[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 대포가 '홈런 군단' NC 다이노스를 추격하고 있다. 제리 샌즈가 떠났지만, 기존 선수들이 화끈한 장타로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키움은 늘 공격 부문 상위권을 지켜왔다. 지난 시즌에도 타율(0.282), 득점(780개) 부문 1위에 올랐다. 홈런은 112개로 리그 4위. 공격을 이끈 쌍두마차는 박병호와 외국인 타자 샌즈였다. 박병호가 33홈런, 샌즈가 28홈런을 때려냈다. 김하성(19홈런), 박동원(10홈런)이 뒤를 이었다. 홈런 뿐 아니라 정교함을 갖춘 타자들이 많아 상대팀으로선 매우 까다로웠다.
올해 샌즈와 재계약에 실패했고, 새로 영입한 테일러 모터는 일찌감치 방출됐다. 외국인 타자 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지만, 키움의 홈런은 위력적이다. 24일 현재 나성범이 돌아온 NC가 60홈런으로 1위를 질주하고 있고, 키움이 51홈런으로 추격 중이다. 시즌 초반 중심 타선이 주춤했지만, 박병호, 김하성이 나란히 살아났다. 박병호는 아직 타율 2할2푼8리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그러나 부진 속에서도 10홈런을 쳐 팀 내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른 선수들의 페이스도 매우 빠르다. 키움은 지난해 43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박병호가 11홈런, 장영석과 샌즈가 나란히 5홈런을 기록했다. 김하성이 4홈런, 이정후가 2홈런, 박동원이 1홈런으로 때려냈었다. 하지만 올 시즌 43경기에선 박병호가 10홈런, 박동원과 김하성이 9홈런, 이정후가 7홈런을 기록 중이다.
포수 박동원은 커리어하이를 앞두고 있다. 그는 2015~2016시즌 2년 연속 14홈런을 때려냈다. 이후 주춤했지만, 올 시즌 장타율이 0.574에 달한다. 부진한 박병호 대신 4번 타자로 나서는 등 타선에서도 중책을 맡고 있다. 9홈런으로 지금의 페이스라면 15홈런 이상도 충분히 가능하다. 외야수 이정후는 정교함에 장타력을 더했다. 2018~2019시즌 각각 6홈런을 기록한 이정후는 벌써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경신하고 있다.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넘기는 건 시간 문제다.
이들 뿐만이 아니다.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을 자랑하는 서건창과 김혜성도 나란히 4홈런을 쳤다. 조금씩 홈런 지분을 높여나가고 있다.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서건창이 7개, 김혜성이 5개다. 두 타자 모두 커리어하이를 경신할 수 있는 페이스. 샌즈의 홈런 개수를 남은 타자들이 메워주고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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