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레전드 따귀신, 의도해서 만들면 더 망칠 것 같다"
배우 원기준이 24일 온라인 중계한 MBC 새 일일극 '찬란한 내 인생'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원기준은 '모두다 김치'에서 레전드인 '레전드 따귀'신을 탄생시킨 주인공이다. 그는 "그 신을 촬영할 때 이렇게 회자가 될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다. 그래서 그걸 능가하려고 뭔가 하면 오히려 더 망칠것 같다"며 "극중에서는 김치는 아니지만 복희에게 맞고 여러가지 많이 맞긴 할 것 같다. 의도해서 만들지는 않겠지만 카메라가 돌다보면 애드리브로 인해 생각지도 못했던 명장면이 탄생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케이크로 맞기는 한다"고 말한 원기준은 "내가 맡은 기차반은 솔직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악역이라고 생각한적이 없다"라며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참는 이성적인 부분 발달이 미흡한 것이다. 이성보다 감성적인 인물이다. 머리 속에 드는 감정을 그대로 뱉어버리는 것이다. 본인은 이상한지 모른다"고 웃었다.
덧붙여 "외적으로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펌을 해봤다. 드라마 속에서 정장을 많이 입었는데 이번 드라마에서 면티 하나 입고 등장해서 편하다"고 말했다.
한편 29일 첫 방송하는 '찬란한 내 인생'은 모든 불운을 딛고 억척스레 살다가 하루아침에 재벌 2세가 된 한 여인과 재벌 2세에서 수직 낙하해 평범한 삶을 살게 된 또 다른 여인을 통해 우리의 삶과 가족을 돌아보는 따뜻한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