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It's secret."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타자 딕슨 마차도(26)가 밝힌 최근 타격 회복 비결은 '비밀'이다.
지난달 2할1푼에 그쳤던 마차도의 6월 타율은 3할6푼5리다. 특히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 기간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두 개 이상)는 8차례, 3안타 경기도 네 차례나 된다. 지난 23일 사직 KIA전에선 앞선 세 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쳤지만, 중요한 순간 안타를 생산해냈다. 1-3으로 뒤진 9회 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적시타를 때려냈다.
마차도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타격감 회복에 대해 묻자 "방법은 있지만 '시크릿(비밀)'"이라며 공개를 꺼려했다. 약간의 팁이라도 알려달라고 하자 마차도는 다시 한 번 "시크릿"이라고 강조했다.
시즌의 문을 연 뒤 두 달여 만에 KBO리그 적응을 마친 것일까. 마차도는 "적응력을 수치로 단정짓긴 애매한 부분이 있다. 야구는 매일 컨디션이 다르다. 오늘 다르고, 내일 또 다르다. 다만 매일 다른 컨디션에 적응해나가면서 하는 것이 야구"라고 밝혔다.
그 동안 마차도가 한국 투수들과 상대하며 느낀 점도 궁금했다. 이에 대해 그는 "미국과 한국 투수들이 다르긴 하지만 결국은 같은 야구다. 가령 번트를 할 때 한국처럼 배트를 대고 있냐, 미국처럼 배트를 움직이고 있냐의 미세한 차이일 뿐이다. 또 배트 플립과 스윙 시 허리가 돌아가는 정도의 차이 등 플레이 스타일에 차이만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마차도는 올 시즌 롯데가 치른 42경기, 전 경기에 선발출전했다.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지친다. 그러나 그날 컨디션에 맞춰 최대한 좋은 상태를 유지하려고 노력한다"며 "야구는 업 앤 다운이 있다. 꾸준함을 예상하기 힘들다. 그러나 얼마나 그 페이스를 유지하느냐가 중요하다. 승리에 항상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받아 좋다"고 전했다. 부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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