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내 잘못으로 진 것 같다."
부천FC 송선호 감독이 믿기 힘든 역전패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부천은 28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8라운드 서울 이랜드와의 홈경기에서 2-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후반 상대에 세 골을 연달아 내주며 2대3으로 역전패했다. 상대의 허술한 수비에 힘입어 페널티킥으로 손쉽게 두 골을 넣으며 승점 3점을 챙기는 듯 했지만, 후반 확 달라진 상대 경기력에 당황한 나머지 수비에만 급급하다 결국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이 경기에서 이겼다면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고, 팀 통산 100승도 달성할 수 있었기에 아쉬움이 몇 배로 진한 경기였다.
다음은 경기 후 송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하지만 후반 집중력이 떨어진 게 패인인 것 같다.
-전, 후반 경기력이 달랐는데.
▶선수 교체에서 팀적인 문제가 있었다. 감독으로서 내가 잘못한 부분이다. 2-0에서 2-3 역전패 이런 경기는 처음 해본다. 선수들은 잘했다. 내 잘못으로 진 것 같다.
-바이아노 부상 상태는.
▶나도 빨리 회복됐으면 한다. 오늘 경기는 조범석, 김강산이 징계로 인해 뛰지 못했다. 바이아노도 돌아오고, 조범석과 김강산도 복귀하면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부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