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
기성용(31) 이적 이슈가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 2월, 기성용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뉴캐슬을 떠나 K리그 복귀를 추진했다. 기성용은 설명이 필요 없는 선수다. 그는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110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2009년 셀틱(스코틀랜드) 유니폼을 입고 유럽 무대를 밟은 뒤 스완지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등을 거치며 커리어를 쌓았다.
기류가 바뀌었다. 기성용은 지난해 12월 뉴캐슬의 이적 허락을 받고 새 둥지 찾기에 나섰다. 이후 구단과 결별하며 FA(자유계약선수)로 풀렸다. 기성용은 K리그 복귀를 타진했다.
풀어야 할 문제가 있었다. '친정팀' FC서울과의 우선협상 조항이었다. 기성용은 유럽 진출 당시 서울과 'K리그 복귀 시 우선협상을 해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기성용은 서울은 물론 전북 현대와 협상을 이어갔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결국 국내 복귀를 포기하고 스페인 마요르카로 단기 이적했다.
변수가 발생했다. 코로나19 때문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시즌을 중단했다. 기성용은 시즌 재개를 기다리며 훈련에 돌입했지만, 발목 통증으로 4경기 연속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마요르카와의 계약 기간이 끝났다. 마요르카는 강등권에 걸쳐 있다. 기성용은 6월 25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코로나19 진담검사를 받고 해외 입국자 2주 자가 격리 중이다.
기성용의 귀국. 그의 거취에 눈길이 쏠린다. 특히 서울과의 문제 해결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서울과 기성용측 모두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서울 관계자는 "가능성은 늘 열려 있다"고 말했다. 기성용측 역시 "팩트는 모든 가능성은 열어두고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이 문제로 서울과 얘기를 나눈 것은 없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양쪽 모두 조심스럽다. 서울과 기성용측은 앞서 한 차례 협상을 결렬한 바 있다. 당시 기성용은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기성용은 스페인 출국에 앞서 "조금이라도 젊을 때, 기량에 자신이 있을 때 팬들에게 좋은 축구를 보여주고 싶었다. 서울과는 지난해 12월부터 얘기하고 있었다. 최종적으로 코치진과 상의한 뒤 계약하지 않겠다는 통보가 왔다. 전북이라는 좋은 팀이 내 가치를 인정해줬다. 위약금 문제를 서울과 잘 해결해보려고 했는데, 그조차도 서울에서 허락하지 않아 전북에 가기도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과 기성용의 두 번째 이적 이슈. 양 쪽 모두 예민한 상황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다만, 한 가지 명확한 것은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점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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