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합계 35안타 혈투의 기억.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다시 맞붙는다.
두산과 LG는 7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두산이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다. 개막 첫 3연전에서 2승1패를 기록했던 두산은 지난달 LG 홈으로 치러진 두번째 3연전에서 스윕승을 거뒀다. 당시 연패로 위기에 몰려있던 두산은 LG와의 3연전을 모두 잡고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LG 입장에서 두산은 다소 부담스러운 상대다. 지난 스윕패의 기억을 반드시 털어내야 순위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두팀 모두 나란히 4승6패를 기록 중이다. 5할을 밑도는 승률로 최근 페이스가 최고조는 아니다.
초반 기선 제압이 중요하다. 3연전 첫날인 7일에는 두산 이영하, LG 차우찬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이영하와 차우찬은 지난달 19일에도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둘 모두에게 좋은 기억은 아니었다.
6월 19일 경기에서 차우찬은 1회에 5실점, 2회에 3실점을 더해 1이닝 6안타 1탈삼진 4볼넷 8실점으로 무너졌다. 선발 등판 기준으로 개인 최소 이닝 소화였다. 1회부터 집중타를 얻어맞은 차우찬은 결국 1이닝만에 강판됐던 쓰린 기억이 남아있다.
하지만 이영하도 차우찬에 이어 무너졌다. 득점 지원을 등에 업고 출발한 이영하는 같은날 3⅔이닝 7실점으로 끝내 5이닝을 못 채우고 강판되고 말았었다. 당시 선발 투수들의 최악 부진 속에 두팀은 합계 35안타 난타전을 펼쳤고, 결국 두산이 18대10이라는 치열한 스코어 끝에 이길 수 있었다.
두팀 모두 갈 길이 바쁜 상황이다. 3위 두산과 4위 LG는 6일까지 2경기 차다. LG가 지난 스윕패를 이번에 설욕한다면, 3위까지 넘볼 수도 있는 상황. 두산도 2우 키움과 1.5경기 차라 다시 최상위권 추격을 위해서는 지난달처럼 LG전이 기폭제가 돼야 한다.
양보하지 못하는 두팀의 대결. 첫날 선발 맞대결 결과에 많은 것이 달려있다. 과연 지난 난타전의 재현일까, 선발 투수들의 반전투일까.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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