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규칙을 이해할 수 없다."
아스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화났다. 선수 퇴장 조치에 후반 동점골을 얻어맞았기 때문이다.
아스널은 8일(한국시각) 홈 에미레이트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전반 21분 오바메양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39분 상대 공격수 제이미 바디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갈 길 바쁜 아스널에게 바디의 동점골은 치명타였다.
아스널은 후반 30분 공격수 은케티야가 퇴장당한 것이 뼈아팠다. 상대 제임스 저스틴에게 위험한 태클을 했다. 교체돼 들어온지 4분만에 퇴장을 당했다. 처음에는 옐로카드가 나왔지만 VAR 판독 결과 레드카드로 바뀌었다. 아스널은 수적 열세를 만회하지 못하고 동점골을 허용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은케티야의 파울은 레드카드일 수 있었다. 그는 어린 선수다"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레스터시티도 10명의 선수로 경기를 했어야 했다. 이 나라에 온 후 심판이 영상을 제 때 확인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규칙이라는데 이제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며 분개했다. 이날 레스터시티는 거친 몸싸움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중 제이미 바디가 무스타피에게 범한 거친 파울에 대해서는 왜 VAR 판독을 하지 않았는지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한편 레스터시티 브랜드 로저스 감독은 은케티야의 퇴장에 대해 "그것은 레드카드였다. 젊은 선수가 일부러 한 건 아닌 것 같았지만, 스터드가 너무 높았다. 나는 심판이 옳은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