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내야 수비에서 최고의 팀이 되지 않을까."
돌아온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이 새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의 합류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6~7월 사이 키움은 경기력에서 기복을 보였다. 최근 3연패에 빠졌지만, 14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3연패 탈출의 일등 공신은 선발 브리검이었다. 손 혁 키움 감독은 '5이닝, 70구'를 예고했다. 브리검은 효율적인 투구를 하면서 5이닝 82구로 1실점했다. 투구수 제한 속에서도 선발 역할을 다 해냈다. 브리검을 기다린 이유가 있었다.
손 감독은 7월 '반격 시나리오'를 예상했다. 부상 선수들의 복귀가 그 이유였다. 먼저 돌아온 구원 투수 안우진은 8경기 무실점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여기에 브리검이 돌아와 흔들리던 선발진에서 중심을 잡아줬다. 이제 내야수 김웅빈과 외야수 임병욱이 돌아올 예정이다. 자가격리 중인 러셀도 7월 말 1군에서 뛸 수 있다. 완전체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러셀은 메이저리그 통산 615경기를 소화했을 정도로 이름값이 있다. 2016년 21홈런, 95타점을 기록하면서 올스타 유격수로 선정되는 등 제법 화력한 경력을 갖추고 있다. 안정된 수비도 일품이다. 손 감독은 "이 정도 넓은 수비 범위를 갖고 있는 선수는 없었다"라고 치켜세울 정도.
브리검도 러셀의 합류를 기대하고 있다. 그는 "러셀과 계약했다고 한 첫날부터 많은 기대가 됐다. 공격적인 측면 뿐 아니라 수비쪽에서도 톱클래스 선수다. 러셀과 김하성이 함께 내야에 설수 있게 되면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나와 에릭 요키시, 최원태는 모두 땅볼 유도형 투수이다 보니 더 도움이 될 것이다. 러셀이 합류하면 내야 수비에서 최고의 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키움 선발 투수들은 내야 수비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 요키시의 땅볼/뜬공 비율이 1.67로 리그 3위, 최원태가 1.31로 8위다. 브리검은 올 시즌 표본이 작지만, 1.71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3인방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브리검은 "내가 없는 도안 요키시가 커리어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다. 선발진을 잘 이끌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한편으로는 나도 같이 1, 2선발로 나가서 같이 팀을 이끌고 잘하고 싶었다. 못 던지는 상황에서 질투심 같은 것도 있었다. 다시 돌아왔으니 잘해보겠다"고 밝혔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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