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김승우의 감독 데뷔작이 '독립영화관'을 통해 공개된다.
오는 17일 금요일 밤 12시 10분 KBS1TV '독립영화관'에서 김승우 배우의 연출 데뷔작, 사랑에 관한 세 가지 단편영화 '포가튼 러브' '퓨어 러브' '언체인드 러브'가 연속 방영된다. 또한 배우에서 감독으로 변신한 김승우가 그린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세 가지 단편영화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김승우가 독립영화관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해, 영화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말할 예정이다.
'포가튼 러브'에서는 배우 이태란이 출연해 김승우와 호흡을 맞췄다. 어느새 중년의 나이가 된 태란은 우연히 와인바에서 어린 시절의 남자친구와 만나게 된다.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서로의 대화를 통해 옛시절의 좋았던 감정을 떠올리게 된다. 영화의 마지막에는 허스키보이스 주설옥이 직접 OST에 참여했는데, 김승우가 직접 작사를 한 노래다. 김남주의 깜짝 출연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다.
'퓨어 러브'에서는 다양한 작품에서 명품 조연으로 활약한 고수희가 옛사랑과의 추억에 빠지는 주연배우 수희로 등장한다. 친구들과 동네에 새로 생긴 카페에 들른 수희는 옛친구 건명을 만나게 된다. 너무나도 달라져 버린 모습에 건명은 수희를 알아보지 못하고, 수희는 건명과의 아련한 옛 추억을 떠올린다. 피천득 작가의 '인연'에서 출발해, 작품의 시나리오를 쓰게 됐다는 김승우의 후문이다.
오래된 연인 해준과 승연이 주인공인 '언체인드 러브'는 SF크로스오버 장르로 승연의 연인이자, 작가인 해준이 쓴 책 속의 인물이 실제로 나타나는 이야기다. 서로 사랑하지만 두 사람의 바이오리듬은 어쩐지 잘 맞지 않은 연인의 모습을 그린다.
첫 작품인 '언체인드 러브'부터 매년 꾸준히 단편영화 연출을 한 김승우는 '여자와 남자, 그리고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며 영화감독이 꿈이었음을 밝혔다. 1989년 임권택 감독의 '장군의 아들'로 오디션을 보고 배우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한 김승우는 데뷔 30년이 넘어서야 영화감독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며,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건 멜로라고 전했다. 어린 시절 '러브스토리''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애수'등 대작에서 빠질 수 없는 것 역시 사랑이었다며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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