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 김강민이 '짐승 수비'로 홈런을 잡아냈다.
김강민은 1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서 6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무려 2실점을 막는 엄청난 수비를 선보였다.
8-9로 뒤진 8회초 수비. 1사 1루서 8번 대타 허정협이 큰 타구를 쳤다. 1루주자 전병우는 안타가 되는 줄 알고 빠르게 2루를 돌아 3루로 향했다. 중견수 김강민이 펜스까지 쫓아갔고, 점프를 해 공을 잡아냈다. 3루로 달리던 전병우는 멈춰 서서 다시 1루로 뛰려고 했다. 이때 키움 조재영 3루 주루 코치가 전병우에게 3루로 오라는 신호를 보냈다. 김강민이 바로 잡지 못했다고 본 것. 심판이 아웃 판정을 내리자 김강민은 2루수에게 던졌고 이어 1루로 이어져 전병우도 아웃. 곧바로 키움은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느린 화면에서 김강민이 점프를 해 담장을 넘어가는 공을 잡아낸 것이 정확하게 찍혔다. 전광판으로 확인한 SK 선수들은 덕아웃으로 향했고, 키움 선수들은 수비를 위해 그라운드로 나왔다. 하지만 비디오판독 결과가 나오지 않아 심판드이 만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곧 비디오 판독 결과도 아웃으로 나왔다. SK는 곧이은 8회말 공격에서 대타 한동민이 동점 솔로포를 날렸다. 김강민의 수비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게 한 터닝 포인트였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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