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아무리 기뻐도 집에서…'
무려 30년만에 우승을 따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이 드디어 감격의 세리머니를 홈팬 앞에서 펼친다. 2019~2020시즌 홈 최종전 이후 세리머니가 예정돼 있다. 하지만 '30년 만의 우승'에 걸맞지 않게 이번 세리머니는 조촐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경찰과 리버풀 구단은 홈 팬에게 여러 차례 '집에서 즐겨달라'고 호소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가 21일(한국시각) 리버풀의 세리머니 준비 상황을 전했다. 리버풀은 23일 첼시와의 EPL 37라운드 경기를 치르는데, 이게 마지막 홈경기다. 당연히 경기 후 세리머니가 기대된다. 이번 시즌 리버풀이 무려 30년 만에 우승을 따냈기 때문이다. 비록 '꿈의 승점 100점' 목표는 이루지 못했지만, 리버풀 팬들의 감격이 이만저만 아니다.
평소라면 엄청난 축제가 펼쳐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하지만 '시국'의 영향으로 조촐한 세리머니가 펼쳐질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영국은 대규모 팬들의 운집을 두려워한다. 이미 지난달 26일 리버풀이 우승을 확정지은 뒤 수 천명의 팬들이 거리로 몰려나왔다. 코로나19 방역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동들이었다. 결국 15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텔레그래프는 "경찰이 지난 달과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리버풀 팬에게 집에서 세리머니를 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당부가 지켜질 지는 미지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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