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마운드도 마운드지만, 키움 히어로즈의 화력에 예년만 못하다. 새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이 더 기다려지는 이유다.
7월에도 키움의 위기는 계속되고 있다. 투타 지표가 내려앉았다. 월간 팀 평균자책점이 6.94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타율도 2할8푼으로 리그 7위. 좀처럼 치고 나가지 못하고 있다. 최근 선발진이 흔들리면서 고전했다. 잡을 수 있는 경기도 필승조의 부진으로 놓쳤다. 게다가 타선도 기대만큼 쳐주지 못하고 있다. 21일까지 키움의 올 시즌 팀 타율은 2할7푼1리. 키움 뒤로는 SK 와이번스(0.245)와 한화 이글스(0.238) 뿐이다.
키움은 지난 시즌 막강한 화력을 자랑했다. 팀 타율 2할8푼2리, OPS(출루율+장타율) 0.768로 모두 리그 1위를 차지했고, 득점도 780개로 가장 많았다. 개인 타격 성적도 싹쓸이했다. 박병호가 33홈런으로 홈런왕을 되찾았다. 제리 샌즈는 113타점으로 이 부문 1위, 김하성은 112득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상위 타순이 잘 맞물려 돌아간 결과였다. 이정후도 타율 3할3푼6리로 꾸준했다.
그러나 올 시즌 공격력이 아쉽다. 샌즈와 재계약에 실패한 키움은 새 외국인 타자로 유틸리티 플레이어 테일러 모터를 영입했다. 국내 타선이 강하기에 내릴 수 있는 결정이었다. 하지만 모터는 국내 내야수들보다도 실력이 떨어졌다. 게다가 시즌 초반 임병욱 김웅빈 등 기대했던 자원들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박병호의 부진도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다. 그는 타율 2할2푼9리로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55명 중 54위에 머물고 있다. 그나마 17홈런(공동 3위)을 기록하고 있다는 게 위안 거리다.
팀 내에서 타율 3할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타자는 이정후와 서건창 뿐이다. 특히 이정후만 펄펄 날고 있다. 이정후는 팀 내에서 타율 뿐 아니라 대부분의 지표에서 상위권이다. 올해는 장타력까지 갖추면서 12홈런으로 3위. 타점도 52개를 생산해 김하성(51타점), 박병호(46타점)를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 정도로 해결사 능력을 겸비했다. 반대로 생각하면 팀 동료들의 지원 사격이 부족했다고 볼 수 있다.
외국인 타자의 빈자리도 시즌일 치를수록 크게 느껴진다. 키움은 5월 27일 이후 외국인 타자가 없다. 거의 두 달간 공백이 있는 상황. 메이저리그 경험이 풍부한 러셀은 22일까지 자가격리 기간이다. 그가 빨리 돌아와야 타선에도 숨통이 트인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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