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LG 트윈스의 유격수 오지환(30)은 키움 히어로즈의 새 외국인 타자로 영입된 에디슨 러셀(26)을 좋아했었다. 오지환은 지난 29일 인터뷰에서 "평소 러셀에게 관심이 있었고 좋아했다. 2016년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에 나갔던 것도 기억난다"고 말했다. "러셀의 KBO리그 데뷔전을 봤냐"는 질문에는 자신있게 "영상으로 다 봤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뭔가 달랐다. 자신의 것이 정확하게 있었다. 많이 궁금하다"고 전했다.
오지환은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향해 달리고 있다. 지난 29일까지 타율 2할9푼1리 71안타 8홈런 39타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29일 인천 SK전에선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기도. 오지환은 "빠른 공에 대처했던 것이 주효했다. 투수들도 자신있는 공을 던지기 때문에 그걸 예상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올 시즌 오지환에게 맞는 옷은 '2번'이다. 지난 15일부터 본격적으로 2번 타순에 배치되고 있는 오지환은 타율 3할9푼7리로 '강한 2번'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2번 타자로 나선 10경기 타율은 무려 4할2푼9리에 달한다. 반면 6~9타순에선 타율 2할대에 머물러 있다. '몸쪽 공에 약하다'는 약점을 많이 지웠다. 오지환은 "몸쪽을 많이 생각한다. 힘 있게 칠 수 있는 것도 몸쪽이다. 몸쪽 공은 준비를 더 빠르게 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접근하고 있다. 타이밍만 늦지 말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오지환은 '정찬헌의 특급 도우미'다. 정찬헌이 선발등판할 때마다 LG 타자들이 잘 도와주는 모습이다. 많은 점수를 낸다. 정찬헌 선발등판 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건 9차례 중 4차례에 달한다. 지난 29일 인천 SK전에서도 홈런 3방을 포함해 11점을 뽑아냈다. 오지환은 "찬헌이 형이 나올 때 점수가 많이 나는 것을 타자들도 인지하고 있다"고 했다.
오지환은 지난 26일부터 설??? 관중 유입이 허용됐기 때문이다. 아직 수용인원의 10%에 불과하지만, 선수들은 힘이 난단다. 오지환은 "관중들께서 들어오셔서 설레고 떨렸다. 팬들이 오시니 경기장 분위기가 더 살아난 느낌이다. 10%밖에 되지 않는데 소리가 더 큰 느낌"이라며 웃었다. 인천=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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