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 불펜진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까.
허삼영 삼성 감독은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부진한 불펜진에 "체력이 떨어졌다. 승률이 좋을 때, 쉽게 이기는 경기가 없었다. 불펜진을 많이 쓰고, 선수들이 많이 움직이다 보니 체력적 한계가 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6월 15승10패로 상승세를 탔다. 리그 정상급 불펜진을 앞세워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7월 10승12패로 페이스가 떨어졌다. 6월까지 불펜 평균자책점이 4.42로 리그 2위였지만, 7월 이후 평균자책점이 7.09(9위)로 치솟았다. 우규민 오승환 등 베테랑 투수들도 힘겹다.
허 감독은 "다른 구단들보다 체력 한계가 빨리 온 것 같다. 8월 중순 정도에 올 것이라고 봤는데, 7월 중순부터 체력 한계가 왔다. 홈런으로 편하게 이기고 그런 경기를 한 게 아니다. 투수와 야수들의 체력 소모가 많아서 예상보다 빨리 왔다"고 했다.
당장 큰 변화를 줄 수는 없다. 휴식 없이 시즌이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 허 감독은 "따로 대비하는 것 자체가 힘든 것 같다. 투수들의 기량을 수정하거나 다른 걸 원할 수 없다. 다음 시즌을 대비한다면 구종 추가나 여러 가지를 보완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시즌 중이다. 체력 보충을 위해 훈련을 조절하고, 방법을 조금씩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는 좌완 노성호가 왼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1군에서 말소됐다. 투수 이재익과 외야수 박찬도도 함께 제외됐다. 대신 선발 등판하는 윤성환과 신인 투수 이승민, 외야수 김동엽이 콜업됐다. 재조정을 위해 말소된 장필준의 복귀 계획은 미정이다. 허 감독은 "아직 기약 없다. 퓨처스리그 공식 경기에서 공을 던지지 않았다. 공식전에 던지고 나서 어느 정도 구위가 되는지 점검을 해야 할 것 같다. 훈련만 하는 상황에서 1군으로 불러들이기는 쉽지 않다"고 했다.
대구=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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