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4번 타자'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또 해냈다.
이정후는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4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연장 10회 결승타의 주인공도 이정후였다. 키움은 이정후의 활약을 앞세워 삼성을 4대2로 꺾었다. 키움은 시리즈 스윕과 함께 6연승을 달렸다.
이정후는 4번 타자로 이동해서도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최근 2경기 연속 3안타를 때려냈고, 7타점을 수확했다. 해결사 본능을 마음껏 뽐냈다.
이날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이정후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쳤다. 키움의 첫 안타.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7회초 1사 후에도 좌중간 안타를 기록했다. 키움은 8회초 2-2 동점을 만들었다. 2사 2루 기회에서 이정후가 타석에 서자, 삼성은 고의4구 작전을 펼쳤다. 박동원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작전은 성공했다.
그러나 연장 10회초에는 도망갈 곳이 없었다. 2사 후 김하성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러셀이 중전 안타를 쳤다. 1,2루 기회에서 이정후는 오승환과 첫 맞대결을 펼쳤다. 불리한 카운트를 이겨내고 우중간 2루타를 날리면서 2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키움은 2점의 리드를 지키고 이겼다.
이정후는 오승환 복귀 이후 상대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이닝이 바뀌면 투수가 바뀔 수 있기에 타석에 들어가고 싶었다. 김하성 선배가 출루해주셨고 러셀이 안타를 쳐줘서 타석에 들어설 수 있었다"면서 "타석에 들어설 때 신기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막상 타석에서는 다른 투수들을 상대할 때처럼 침착하게 공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직구를 생각하면서 변화구를 보자는 생각을 했다. 직구가 들어왔지만 방망이 끝에 맞아서 조금 아쉬웠지만 운이 좋아서 안타가 만들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구=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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