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일본인 투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부진하더니 MRI 검진까지 받게 됐다.
오타니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5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했다. 올해 다시 '투타 겸업' 선수로 돌아왔지만, 첫2 경기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37.80(1⅔이닝 7실점)으로 크게 부진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첫 등판(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아웃카운트 없이 3안타 3볼넷 5실점으로 교체된 데 이어 최악투다.
오타니는 이날 오른팔에 불편함을 느껴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오타니는 1회를 삼자범퇴로 잘 막았다. 최고 구속은 95.8마일(약 154㎞)을 찍었다. 그러나 2회 3연속 볼넷으로 흔들렸다. 무사 만루에서 카일 터커와 잭 메이필드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다시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2실점했다. 결국 호세 로드리게스로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마지막 상대 타자였던 조지 스프링어에게 던진 패스트볼 3개는 모두 90마일을 넘지 못하고 89마일(약 143㎞)에 그쳤다.
2018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던 오타니는 2019시즌 타자로만 시즌을 치렀다. 재활에서 돌아오면서 에인절스는 올 시즌 오타니의 '투타 겸업'을 선언했다. 일요일에 맞춰 선발 등판하는 스케줄. 그러나 오타니는 2경기에서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피곤하다고 느꼈다. 오타니가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하지만 계속 던질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다.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2회초 상황을 되돌아봤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조기 강판된 오타나의 정확한 몸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MRI 검진을 위해 병원으로 향했고, 현지 매체들은 경기 후 오타니를 만날 수 없었다. 검진 결과도 4일 전까지는 알 수 없다.
오타니는 기대와 달리 최악의 출발을 하고 있다. 타자로 나선 6경기에서도 타율 1할4푼8리에 그쳤다. 다만 벌써 2홈런을 때려낼 정도로 장타력은 여전했다. 언제 마운드로 복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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