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NC 다이노스가 불펜 재정비로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NC는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다. 46승2무25패로 승이 21승이나 많다. 2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승차는 3.5경기. 올 시즌 4연패가 한 번도 없을 정도로 전력이 좋다. 하지만 최근 불펜진이 흔들리면서 다시 불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해 불펜 평균자책점이 4.45로 리그 7위였던 NC는 올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6.25로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핵심 전력이었던 박진우가 제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있다. 기대했던 베테랑 임창민도 아직 2군에서 조정의 시간을 갖고 있다.
이동욱 NC 감독은 꾸준히 불펜을 신뢰했다. "계속 안 좋았던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실제로 지난 7월 한 달간 평균자책점이 4.70(4위)으로 나쁘지 않았다. 배재환이 꾸준했고, 송명기 강동연 등 새 얼굴이 불펜으로 합류했다. 박진우도 월간 평균자책점 0.96을 기록할 정도로 안정감이 있었다. 그러나 7월말부터 불펜이 흔들리면서 트레이드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우승을 노리는 강력한 불펜 카드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그만한 대가를 줘야 성사가 가능하다. 어느 팀이나 손해를 보고 싶지는 않다.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다. 일단 이 감독은 "여기에 있는 선수들로 하는 게 내 역할이다"라면서 "주말 두산 베어스전에서 연장도 가고, 이기던 경기를 내줬다. 불펜이 나가서 막지 못했다. 잘 이겨내서 반등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홍성민을 올린 것도 조정이 필요해서다. 다시 조합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했다.
최근 불펜 엔트리를 조정했다. 지난 5일 구창모의 빈자리 대체 선발로 장현식을 콜업하면서 강동연을 말소했다. 6일 경기에 앞서 박진우와 강윤구를 말소. 대신 투수 홍성민과 포수 김태군을 콜업했다. 통산 224경기로 제법 1군 경험이 많은 사이드암 홍성민의 역할도 중요하다. 그는 지난해 2차 드래프트로 롯데 자이언츠에서 NC로 이적했다. 6월 4일 처음 1군의 부름을 받았지만 1경기(1이닝 무실점) 등판에 그쳤다. 2일 만에 말소된 홍성민은 오른 어깨에 약간의 통증이 있었다. 재활을 통해 7월초 몸 상태를 회복했다. 퓨처스리그 9경기에선 2승, 2홀드, 평균자책점 1.80으로 좋았다.
원종현의 부담을 덜 필승조 투수들이 나와야 한다. 재조정을 위해 2군으로 간 박진우나 임창민 등이 제 컨디션을 찾는 게 베스트다. 트레이드가 마땅치 않다면, 기존의 선수들로 최적의 조합을 맞춰갈 수밖에 없다.
대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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