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야구장을 떠나지 못하겠더라."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이 지난 8일 6회 강우 콜드게임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허 감독은 1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월요일 경기를 앞둔 인터뷰에서 8일 경기에 대해 "경기를 다 못하고 지니까 억울한 마음도 있었고, 쉽게 야구장을 떠나지 못하겠더라"라고 말했다.
당시 비가 내리고 있는 상황에서 시작된 경기는 삼성이 2-4로 뒤진 6회초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중단됐고, 52분을 기다렸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결국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됐다.
4대2로 승리한 SK는 8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삼성이 아쉬웠던 것은 베테랑 투수 윤성환이 역투를 펼쳤음에도 여러 미스 플레이가 나오면서 패했다는 점이었다.
윤성환은 5이닝 동안 3안타 4실점(2자책)했다. 1회말엔 2사 2,3루서 로맥의 땅볼 타구를 3루수 김호재가 다리 사이로 빠뜨려 2점을 내줬던 게 아쉬웠다.
강민호의 솔로포와 김도환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들었지만 3회말과 5회말 1점씩을 내줘 2-4가 됐고 비로 경기가 끝났다.
허 감독은 "수비에서 미스도 있었는데 3회 득점 찬스에서 주루미스가 있었다"면서 "비가 와서 5회까지 선취점을 따내자고 했었다. 선수들이 열심히 하다가 그렇게 된 것이니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앞으로 미스를 줄여가는게 중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윤성환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허 감독은 "윤성환이 도망가지 않는다. KT전(5월 16일) 때는 안맞으려고 구석 구석 던지려고 했었지만 지금은 부담을 내려 놓은 것 같다"면서 "야수들을 믿고 맞혀서 잡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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