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2년차가 되니까 첫해 보다 더 고민이 많아졌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원정 16강 주역 미드필더 김정우(38)는 2019년 지도자로 변신했다. 그는 B급 과정까지 밟았고 A급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천 부평고 출신 김정우는 인천 유나이티드 유스팀(U-18) 인천대건고 감독으로 변신했다. 선수 은퇴 이후 가족과 시간을 보낸 그는 당시 인천 이천수 실장(최근 사임)의 요청에 따라 지휘봉을 받았다. 그리고 바로 2019년 전국체전에서 인천대건고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지난해 우승은 우리 선수들이 잘 해준 것이다"고 말했다.
유스 지도자 2년차를 맞은 그를 2020년 K리그 U-18 챔피언십 대회가 벌어진 포항에서 15일 만났다. 인천 유스팀은 전날 부천 유스팀(U-18)에 1대3으로 졌다.
그는 "많이 아쉬운 경기였다. 결과나 내용이나 다 그랬다"면서 "집에 있는 첫째 아이가 그 경기 중계를 보고 울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정우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경기 상황에 맞게 이해시키고 움직이게 만드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 "그러나 재미있다. 우리 어린 선수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지도자로서 구체적인 목표를 잡지 않았다고 했다. 김정우 감독은 선수 시절에도 말 보다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그는 "지도자를 시작하면서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지 않았다. 많은 말을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요즘 아이들도 계속 잔소리를 하면 싫어한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편이다"고 말했다.
김정우 감독은 선수 시절 허리 진영에서 폭넓은 활동량과 멀티 포지션 능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선수 시절, 미드필더 전 포지션과 공격수까지 봤다.
그는 "지도자가 되고 난 후에도 우리 선수들에게 많이 움직이라고 주문한다. 내가 잘 했던 것,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유스팀은 16일 상주 유스팀과 이번 대회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포항=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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