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16일 대전에서 열린 삼성과의 주말 마지막 경기를 앞둔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은 이날 선발 서폴드 이야기를 했다.
최 대행은 "서폴드는 채드벨보다 구위가 더 강하지 않은 투수다. 제구가 동반되는 정교한 피칭이 아니면 어려운 경기를 할 수 밖에 없다. 반대 투구나 공이 몰린다든지 하면 버티기가 쉽지 않다. 경기 초반 제구가 어느 정도 되는지 안되는 지를 보면 그날 7,8회 길게갈 수 있는지, 초반에 대량실점을 할 것인지를 예상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초반에 무너지며 고전하던 서폴드는 이날은 달랐다.
초반부터 칼날 제구가 이뤄지면서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각도 큰 너클 커브와 빠른 커터를 섞어 던지며 삼성 타자들을 당혹스럽게 했다.
1회부터 박해민과 구자욱을 연속 3구 삼진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한 서폴드는 김동엽에게 높은 커브를 던지다 선제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2회초를 삼자범퇴 처리하자 2회말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 3득점 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순항하던 서폴드는 5회 김헌곤에게 커터를 던지다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1점 차로 쫓겼다. 하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피홈런 이후 세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6회에도 2사 후 우익수 실책성 2루타를 허용했지만 흥분하지 않고 후속 타자를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6이닝 3피안타(2홈런) 1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6승째(9패). 6월26일 KT전 승리 이후 무려 8경기 만의 승리였다.
팀의 최근 4연패와 자신의 5연패를 동시에 끊어낸 쾌투였다. 전날 채드벨의 6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에 이은 서폴드의 부활투. 정은원 김태균 반즈 등 주축 타자들의 줄부상으로 시름에 찬 한화 벤치에 던진 희망의 역투였다.
경기 후 서폴드는 "최근 들어 가장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홈런 두방은 실투였다. 상대 타자가 잘 쳤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구위가 좋았다. 수비수들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 팀 동료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발로서 남은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 피칭으로 이기는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향후 꾸준한 활약을 다짐했다.
대전=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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