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6일 만의 같은 투수와의 맞대결이었다. 이번엔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가 웃었다.
브룩스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0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6이닝 동안 6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12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브룩스는 지난 12일 잠실 LG전에서 6이닝 동안 1볼넷 8탈삼진을 기록했지만, 2회 5실점하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당시 상대 선발 임찬규는 4사사구 9탈삼진을 통해 5이닝 노히트 경기를 펼치며 브룩스와의 맞대결에서 판정승했다. 올 시즌 KBO 최고의 외인 투수로 평가받는 브룩스의 자존심이 많이 구겨졌다.
하지만 브룩스가 자존심을 되살리는데 6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날 임찬규는 4이닝밖에 버티지 못하고 6안타 5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브룩스의 스타트도 다소 불안했다. 1회 말 무사 1, 3루 상황에서 채은성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할 때 홈으로 파고든 3루 주자 홍창기를 막지 못해 선취점을 내줬다. 위기는 계속됐다. 그러나 좋은 구위로 추가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1사 1, 3루 상황에서 김민성을 1-4-3 병살타로 유도했다.
2회 말 박용택 유강남 정주현을 잇따라 삼진으로 돌려세운 브룩스는 3회 초 타자들의 지원을 받아 4-1로 앞선 3회 말 2실점 했다. 1사 2, 3루 상황에서 채은성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 때 두 번째 실점을 내줬다. 이어 2사 3루 상황에서 김현수에게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하지만 이후 브룩스는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4회 삼진 두 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5회 선두 정주현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 홍창기의 기습번트를 투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오지환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했을 때 2루로 뛰던 정주현을 아웃시켰다. 이어 채은성을 2루수 땅볼로 주저앉히면서 2점차 리드를 지켜냈다.
6회 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브룩스는 선두 김현수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뒤 김민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라모스에게 다시 좌전안타를 내줘 1사 1, 2루 상황에 몰렸지만 박용택을 4-6-3 병살타로 유도해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했다. 잠실=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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