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불법 도박 논란에 휩싸인 가수 김호중이 '미스터트롯' 콘서트 중계방송에서 통편집 된다.
21일 TV조선 측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미스터트롯' 콘서트 영상을 방송할 예정인 가운데 김호중의 분량은 편집한 채 방송하기로 결정했다.
TV조선 측은 "TV조선은 경찰 조사를 받거나 받을 예정인 출연자의 방송 노출을 지양한다는 원칙이 있다"며 "김호중을 콘서트 흐름 상에 큰 지장이 없는 선에서 편집했다"고 밝혔다.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지난 7일 개막해 16일까지 2주차 10회 공연을 진행했다. 해당 콘서트에서 김호중은 솔로 무대, 단체 공연, 듀엣 무대 등을 선보였지만, 이날 방송에서는 그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최근 김호중은 과거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19일 이를 인정하고 사과를 했다. 김호중은 당시 팬카페에 "제가 한 행동에 대해서 잘못을 인정하고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추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저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는 팬분들이 있는 만큼 더욱더 성실하게 노력하며 살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김호중이 '미스터트롯' 출연 당시에도 불법 도박을 했다고 알려지며 논란이 커졌다. 이에 김호중 측은 20일 "사실이 맞다. 그러나 액수가 소액이고 법적으로 처벌 받을 정도는 아니다"며 거듭 강조한 뒤 "경찰 조사에 성실하게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호중의 출연이 예정됐던 방송가들은 고민에 빠졌다.
김호중은 지난 20일 울산MBC가 주최하는 '2020 울산 서머페스티벌' 출연이 취소됐다. 울산MBC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3일 위대한 하모니 '태화' 공연에 가수 김호중 씨의 출연이 취소됐다"고 공지했다.
또한 김호중은 현재 '불후의 명곡'과 '트롯전국체전' 출연을 앞두고 있는 상황. 이에 KBS는 "모든 상황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첫 방송을 앞둔 MBN '로또싱어'와 JTBC '위대한 배태랑' "사태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김호중의 팬들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김호중 응원해'를 올리는 등 여전히 그를 지지하고 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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