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시즌 초반 박준표 전상현 문경찬으로 구성됐던 KIA 타이거즈의 필승조는 '특급'이었다. 6회까지 리드시 일명 '박전문'이 투입되면 KIA 팬들은 7회부터 9회 승리를 매조지 할 때까지 편안하게 경기를 지켜볼 수 있었다.
'아이언 맨'처럼 단단할 것 같던 KIA 필승조는 6월 말 균열이 생기고 말았다. 마무리 문경찬이 흔들렸다. 밸런스에 문제가 생겼다. 문경찬이 부상자 명단에 오르자 임시 마무리는 전상현이 맡았다. 전상현이 든든하게 지키던 8회는 박준표가, 박준표의 빈 자리는 '멀티' 홍상삼과 '루키' 정해영이 메웠다.
헌데 8월 초 KIA 필승조에 날벼락이 내리쳤다. 박준표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웨이트 트레이닝 도중 오른속 약지에 부상을 했다. 그러자 '완벽'에 가까웠던 KIA 필승조도 한 순간에 경쟁령일 떨어졌다.
때마침 새 카드가 장착됐다. '우완 파이어볼러' 장현식이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문경찬의 빈 자리를 채웠다. 필승조 도약의 키는 장현식이 쥐고 있었다. KIA 이적 이후 좋은 기량을 뽐낼 때도 있었지만 , 흔들릴 때가 더 많았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 13일 잠실 LG전부터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고, 지난 22일 고척 키움전에는 4실점하면서 역전패를 자초했다. 지난 23일 고척 키움전에서도 2실점했다. 전상현이 8회 말 투입돼 2사 3루의 불을 컸지만 장현식에 대한 불안감은 지워지지 않았다. 두 경기 연속 실점이었다.
하지만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의 칭찬을 먹으며 자라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23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전날 4실점한 장현식에 대해 "장현식은 계속 좋았다. 여러 가지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다. 항상 던질 준비가 된 선수"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윌리엄스 감독은 일희일비 하지 않는다. 선수에 대해서도 비슷한 마음이다. 실수가 나와도, 항상 격려하는 스타일이지 호통을 치는 스타일은 아니다. 특히 윌리엄스 감독은 장현식에 대해 잘 모른다. 스프링캠프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젠 자신이 이끄는 배의 선원이 됐으니 모르더라도 믿음을 가져야 하는 상황이다. 장현식도 감독의 믿음에 꾸준함으로 부응해야 한다. 잠실=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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