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계속 만나면서 익숙해졌고, 좋은 타격을 할 수 있었다."
SK 와이번스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이 롯데 자이언츠 아드리안 샘슨에게서 2개의 홈런을 칠 수 있었던 것은 익숙함이었다.
로맥은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서 홈런 2개를 쳤다. 1회초 스리런포에 5회초 투런포를 날렸다. 로맥이 한경기에 2개의 홈런을 친 것은 올시즌 처음. 상대는 공교롭게도 모두 샘슨이었다.
5번-1루수로 선발 출전한 로맥은 1회초 2사 1,2루의 득점 찬스에서 롯데 선발 샘슨과 만났다. 샘슨과는 올시즌 5타수 2안타에 1홈런을 치며 강한 모습이었고 이번에도 샘슨을 제대로 공략했다. 볼카운트 1S에서 2구째 131㎞의 몸쪽 슬라이더를 기다렸다는 듯 타이밍을 정확히 맞춰 때려냈다. 치는 순간 홈런임을 알 정도의 큰 타구가 나왔고 좌익수가 그대로 지켜보는 가운데 공은 좌측 담장을 넘었다. 선제 스리런 홈런.
3회초 2사 2,3루의 타점 기회에서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던 로맥은 5회초 다시 한번 샘슨에게 아픔을 안겼다. 4-0으로 앞선 2사 2루서 이번엔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쐐기 투런포를 터뜨렸다.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 132㎞의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렸고, 로맥이 힘있게 돌려 홈런을 만들어냈다.
로맥은 6-7로 뒤진 7회초 1사 2루서는 박진형을 상대로 동점 좌월 2루타를 날려 팀의 재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로맥의 맹활약으로 SK는 롯데에 10대8로 역전승을 거뒀다.
로맥이 샘슨을 상대로 3개의 홈런을 칠 수 있었던 것엔 익숙함과 함께 노림수가 있었다고 했다. 로맥은 "샘슨과 여러번 상대를 하면서 그의 피칭이 익숙해졌다"면서 "샘슨이 나와 상대하면서 직구와 체인지업은 하나씩 던지고 대부분 슬라이더를 던졌던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로맥이 이날 홈런을 친 2개 모두 샘슨의 슬라이더를 친 것이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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