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기대했던 것보다 일찍 터진 건 사실이다.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타자 다니엘 팔카가 KBO리그 데뷔 첫 홈런을 2경기 만에 날리자 허삼영 감독이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허 감독은 26일 대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게임을 앞두고 가진 브리핑에서 "외국인 타자의 그런 홈런은 항상 반갑다. 결정인 한 방으로 팀이 이겼으니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팔카는 전날 LG전에서 3-3 동점이던 6회말 선두타자로 나가 LG 선발 케이시 켈리의 132㎞ 가운데 높은 커브를 받아쳐 우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4대3 승리의 주역이 됐다. 데뷔전이었던 지난 2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타석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그쳤던 팔카는 두 번째 경기에서 첫 안타와 홈런, 득점, 타점을 모두 올리며 허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2경기에서 6타수 2안타 1타점. 허 감독은 예상했던 것보다 적응 속도가 빠르다고 본 것이다. 팔카는 앞서 3회말에는 켈리의 136㎞ 몸쪽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전안타를 날리며 데뷔 첫 히트를 기록했다.
허 감독은 "(상대투수들이)외국인 타자에게는 속구와 변화구를 섞는 패턴으로 가니까 본인이 한국야구에 대한 이해도가 생겨야 한다. 어제 (팔카의)안타 2개가 모두 변화구였다. 아직 완전하다고 볼 수는 없으니 적응해 나가야 한다"면서도 "침착하게 대응을 잘 하고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삼성은 지난달 타일러 살라디노의 대쳬 타자로 팔카를 17만달러에 영입했다. 팔카는 2018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27홈런을 날린 바 있다. 올시즌 장타력이 크게 떨어진 삼성은 팔카를 중심타선에 포진시켜 득점력을 높이겠다는 계산. 일단 출발은 순조로운 편이다.
한편, 손가락 부상으로 선발 등판이 미뤄진 삼성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은 이번 주말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허 감독은 "오늘 캐치볼을 했는데 어제보다 상태가 호전됐다. 이번 주말 등판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뷰캐넌은 지난 월요일에 숙소에서 유리잔을 만지다 오른쪽 엄지를 베여 열상을 입었다. 이 때문에 26일 LG전 등판이 취소됐고, 대신 허윤동이 선발로 나서게 됐다.
대구=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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