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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2001년생 아기 호랑이 KIA 정해영의 7회말 1사 만루 두 타자 연속 KK! 위기의 순간 팀을 구하다.
정해영은 광주제일고를 졸업하고 올해 1차 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은 우완 정통파 투수다. 정해영의 아버지는 정회열 전 KIA 수석코치다. 정해영과 그의 아버지 정희열 전 코치는 타이거즈라는 팀에서 1차 지명을 받고, 실제로 뛴 최초의 부자 선수이다.
2020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팀 간 11차전 경기가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이날 두산은 알칸타라, KIA는 가뇽을 선발로 내세워 맞대결을 펼쳤다. 두산 선발 알칸타라는 6이닝 9피안타 1홈런 4실점으로 패했고, KIA 선발 가뇽은 6이닝 5피안타 2실점하며 승리를 챙겼다.
팽팽했던 승부는 경기 후반 희비가 갈렸다. 7회말 1사 만루 4대2 KIA가 앞서고 있는 상황, 두산에게는 역전 찬스였다. 위기의 순간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의 선택은 20살 루키 정해영이었다.
만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KIA 정해영의 표정은 20살 어린 투수라고 생각하기에 어려울 정도로 담담했다. 두산 백동훈을 상대로 초구 133km 낙차 큰 변화구로 헛스윙을 유도하며 정해영의 투구는 시작됐다. 결과는 변화구 3개로 3구 삼진. 만루 상황에서 폭투라도 나오면 바로 득점을 허용하는 상황에서 정해영의 투구는 '당참' 그 자체였다. 그렇게 다음 타자 최주환까지 3구 삼진 처리하며 만루 위기를 KK로 잠재웠다.
맹수는 새끼를 벼랑 끝으로 내몰아 스스로 올라오는 과정에서 성장하기를 바란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아기 호랑이 정해영을 그렇게 키우고 있다. 지난달 16일 삼성과 경기, 9회말 동점 만루 상황 감독의 선택 또한 루키 정해영이었다. 결과는 끝내기 안타 허용. 그러나 맷 윌리엄스 감독은 오히려 정해영을 칭찬했다. 타자와 승부에서 피하지 않고 오히려 주도권을 가져가며 당차게 투구하는 정해영에게 맷 윌리엄스 감독은 칭찬과 함께 강한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더 강해지고 있는 아기 호랑이 정해영의 성장을 기대해본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위기의 순간,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의 선택은 이날도 루키 정해영이었다'
'언제나 당당하게 자신의 공을 던질 줄 아는 아기 호랑이 정해영'
'루키 정해영을 향한 맷 윌리엄스 감독의 강한 신뢰'
'KIA 정해영, 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마운드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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