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화 외국인 투수 채드벨이 완벽 부활했다.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이자 올시즌 최고의 피칭으로 팀의 7대0 완승을 이끌며 2연승을 달렸다.
채드벨은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동안 6피안타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완벽 봉쇄했다. 투구수 98개. 4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는 동안 볼넷은 단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15일 삼성전 이후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으로 완벽 부활을 알렸다.
시즌 시작 후 7연패 후 2연승.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다. 팔 통증도 있었고, 변화구 제구에 어려움도 겪었다.
채드벨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동안 슬라이더 등 변화구 제구가 안돼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였다"며 "연습을 통해 수정 작업을 하면서 원하는 컨트롤이 됐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날 최고의 호투에 대해 "잘하려고 너무 과하게 피칭하는 것 보다 지난해 한화에서 성공적 시즌을 보냈던 시절을 상기하면서 편안하고 심플하게 던진 것이 좋은 피칭의 원동력이 됐다"고 비결을 털어놓았다.
실제 이날 채드벨의 최고 구속은 148㎞에 불과했다.
평소 최고 150㎞를 훌쩍 넘는 빠른 공을 던지는 점을 감안하면 조금 모자란 수치. 대신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절반 가까이 섞어 타이밍을 빼앗았다. 강약 조절을 통한 허허실실 투구에 삼성 타선은 찬스마다 병살타 3개를 치며 물러났다.
뒤늦게 시동을 건 채드벨은 "향후 많은 경기에서 자신감 있는 피칭으로 팀 승리에 보탬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채드벨의 노련한 경기 운영이 돋보였던 날. 채드벨의 상승이 선발 붕괴로 애를 먹었던 한화에 새로운 희망을 던지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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