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리뷰]'샘슨 5승+오윤석 결승타' 롯데, 한화 추격 뿌리치고 2연승 질주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아드리안 샘슨이 시원한 호투로 허문회 감독을 기쁘게 하며 시즌 5승을 달성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6대2로 승리했다. 8월에만 14승째를 따내며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한층 밝혔다. 한화와의 시즌 상대전적도 8승3패로 벌려놓았다.
7회까지 5피안타 2실점(2자책)으로 한화 타선을 틀어막은 선발 샘슨의 호투가 빛났다. "등판 준비가 잘 이뤄졌다. 잘 던질 거라는 믿음이 생겼다"던 허문회 감독의 신뢰에 완벽하게 보답했다. 삼진 4개는 덤.
롯데 타선도 상대 실책으로 얻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시작은 하주석의 실책이었다. 이후 볼넷을 더해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오윤석이 우측 담장을 직접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를 만들어냈다. 한화 우익수 노수광의 타구 처리도 좋지 못했다. 안치홍과 김준태가 모두 홈을 밟으며 롯데가 선취점을 따냈다.
롯데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정훈과 손아섭의 안타가 이어졌다. 여기에 서폴드의 폭투가 더해지며 순식간에 스코어는 4-0이 됐다. 실책 하나에서 시작된 '빅 이닝'이었다. KBO 공식 기록은 4점 모두 서폴드의 자책점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하주석의 실책이 아니었다면 안치홍의 유격수 땅볼에서 이닝이 마무리될 것으로 판단한 것.
한화는 테이블 세터로 나선 이용규와 노수광을 제외한 타선의 침체가 컸다. 이용규(3안타)와 노수광(2안타)을 제외하면 안타는 브랜든 반즈의 1타점 2루타 1개 뿐이었다. 최원호 감독 대행은 이용규와 노수광의 활용과 롯데 선발 샘슨의 공략을 위해 8-9번에 좌타자 최인호와 노태형을 기용했지만, 두 선수 모두 볼넷 하나 없이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한화는 4회 반즈의 2루타, 5회 노수광의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었지만, 더이상의 추격에는 실패했다. 노수광의 타점 이후로도 이어진 2사 3루, 8회 1사 1, 2루의 기회를 모두 놓쳤다. 오히려 한화의 2번째 투수 김종수를 상대로 롯데가 잇따라 점수를 냈다. 김종수는 6회 1사 1, 3루에서 구원등판했지만 김준태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7회에도 전준우의 2루타와 도루, 한동희의 내야땅볼로 추가점을 내줬다.
롯데는 6-2로 앞선 9회, 세이브 상황이 아님에도 마무리 김원중을 투입해 확실하게 승리를 지켜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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