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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해에 임하는 순수 고졸 신인으로는 사상 첫 월간 MVP 수상이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도 닿지 못했던 곳에 발을 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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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욕심은 캠프 때부터 있었다. 시즌 초에 잘 될때 조금 의식하니까 결과가 안 좋았다. 마음을 내려놓고 편하게 던져야 좋은 결과가 나오더라. 1승 1승 쌓일 때마다 생각나긴 하지만, 적어도 마운드 위에서만큼은 생각 안하려고 한다. 목표였던 10승에 가까이 온 것 같아 기쁘지만, 아직 달성한 게 아니다. 항상 '경험이다', '배운다'는 마음으로 던지려고 노력한다. 그래야 공이 원하는대로 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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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슬라이더와 커브 각이 비슷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2군 내려갔을 때 슬라이더의 각을 줄이고 구속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그립은 데스파이네와 쿠에바스에게 물어봤고, 분석팀과 코치님께 도움을 받았다. 유튜브로 류현진 선배 영상 보면서 어떤 느낌인지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니까 더 잘 던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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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감독은 지난달 28일 LG 트윈스 전 승리를 놓친 것에 대해 미안해했다. 하지만 소형준은 "그때 내 공이 워낙 좋았다. 내가 더 던지겠다고 한 거니까 책임은 내게 있다"면서 "다음번엔 더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고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소형준이 8월 MVP를 수상함에 따라 모교인 구리 인창중학교에는 소형준의 이름으로 1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된다. 소형준은 "감독님께 전화 한번 드려야겠다"며 웃은 뒤 "앞으로 여러가지 기록이 있을 것 같다. 하나하나 이뤄가는 게 재미있을 것"이라며 미소지었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