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윤영삼(전 키움 히어로즈)은 야구선수로서의 삶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 일단 올시즌 KBO리그에는 더이상 뛸 수 없다.
KBO는 14일 스포츠조선의 문의에 "윤영삼의 웨이버 공시 시간은 13일로 마감됐다. 하지만 영입 의사를 밝힌 팀은 없었다"고 밝혔다.
KBO는 키움 측의 요청에 따라 지난 7일 윤영삼을 웨이버 공시했다. 키움을 제외한 9개 구단이 의향만 있다면 윤영삼의 계약을 승계, 올시즌부터 바로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복수 구단이 영입을 노크할 경우 지난시즌 성적의 역순으로 우선권이 주어진다.
윤영삼은 지난해 62⅔이닝을 소화하며 3승3패1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한 수준급 불펜 투수다. 올해도 퓨처스리그에서 19경기 30⅔이닝 동안 1승 2세이브 평균자책점 0.88을 기록했다. 비록 1군 공백이 있지만, 영입할 경우 언제든 팀 전력에 보탬이 될 기량임은 분명하다. 특히 체력 부담이 많은 시즌 속 치열한 순위경쟁을 벌이고 있는 팀들 입장에서는 구미가 당길만한 카드다.
하지만 키움에서 팀내 문제로 방출된 데다, 성희롱 등 품위손상행위로 KBO의 30경기 출전정지 제재까지 받은 윤영삼을 영입할 의사를 보인 팀은 한 팀도 없었다. 선수의 기량에 대한 의심보다는 대외적인 시선을 고려한 행동으로 풀이된다. 키움은 앞서 윤영삼의 임의 탈퇴를 고려했지만, 선수 본인의 거부에 따라 웨이버 공시를 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윤영삼은 올해 연봉 9800만원 중 출전정지 30경기를 제외한 금액을 키움에서 받되, 올시즌 KBO리그에서는 뛸 수 없다. 올시즌이 끝난 뒤에는 완전한 자유계약선수로 풀린다. 다만 향후 KBO리그로 돌아오더라도 출전 정지 징계(잔여 26경기)는 다 소화해야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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