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TV는 사랑을 싣고' 나태주가 찾고싶었던 형 우준태 씨를 만나 눈물을 흘렸다.
16일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나태주가 롤모델이자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힘들고 외로웠던 자신을 친동생처럼 챙겨줬던 태권도 시범단 선배 우준태 씨를 찾아 나섰다.
우준태 씨가 보여 준 멋진 모습에서 미래의 희망을 찾았던 나태주는 긴 무명시절을 견디고 피나는 노력 끝에 마침내 트로트 가수로 빛을 보기 시작한 지금, 프랑스로 갑자기 유학을 떠나게 되면서 연락이 끊겨 버린 고마운 형과 만나고 싶었던 것.
나태주는 "K타이거즈 합격 후 형님이 먼저 다가와주셨다"면서 "아침밥을 먹어 본 기억이 거의 없다. 준태 형 집에 가면 더 자고 싶어도 챙겨주시려고 '일어나라. 밥 먹어라' 그런 소리들이 너무나 반가웠다"고 떠올렸다.
8살 때 어머니와 헤어졌다는 나태주. 그는 "얼굴도 기억이 잘 안 난다"며 "준태 형 집에 가면 어머니가 밥 차려주셨다. '이런 게 엄마의 모습이구나'고 느꼈었다"고 했다.
나태주는 떡볶이를 먹으며 과거를 회상하던 중 선배들과의 회식에서 눈치를 보느라 잘 먹지 못하는 자신에게 우준태 씨가 항상 잘 익은 고기만 골라 챙겨 주었던 일화도 밝혔다.
그때 추적 끝에 현재 프랑스에 살고 있는 우준태 씨를 만난 영상이 공개됐다. 그러나 우준태 씨는 "좋아했던 동생이고 보고 싶기도 한데, 한국을 가면 2주 격리를 해야한다. 힘들 것 같다"고 했다.
영상을 통해 잠시나마 형과 재회할 수 있었던 나태주는 들뜬 표정으로 두 사람이 인연을 맺은 태권도장을 홀로 찾았다.
나태주는 "여기 와보니까 더 보고 싶긴 하다. 목소리를 안 들었으면 여운이 없었을텐데..."라며 아쉬워했다.
나태주는 영상 편지로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나태주는 "지금까지 어린 나태주에게 관심을 주고 남다른 애정을 보여준 준태 형님 잘 내고 있습니까? 지나보니까 감사한 마음이 많이 들어서 형을 찾으려고 했는데 잘 계신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그때 누군가가 "태주야"를 부르며 등장, 환하게 웃으며 등장한 우준태의 모습에 나태주는 결국 눈물을 쏟았다. 나태주가 보고 싶다는 말에 기꺼이 와준 우준태 씨였다.
우준태 씨는 "홀연히 떠나서 내가 미안하다. 그런 무거운 마음 풀고 싶어서 왔다. 보고 싶기도 하고"라고 했고, 나태주는 형의 손을 꼭 잡았다. 이어 나태주는 "작가님 정말 나쁜 사람들"이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우준태 씨는 "고민을 많이 했다. 사실 물리적으로 너무 힘든 게 많으니까, 근데 그게 중요합니까? 사람이 먼저지"라며 "태주가 보고 싶어서 왔다"고 했다. 나태주는 "오기가 쉽지 않은데 와줘서 너무 고맙다"며 형의 손을 꼭 잡았다.
이후 다같이 우준태 씨의 집을 찾았다. 우준태 씨의 어머니는 "밥 한 끼 꼭 해주고 싶었다"고 했고, 나태주를 위한 잔칫상에 다함께 식사를 하며 과거 추억을 떠올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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