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애런)브룩스 같은 선수는 아주 공격적이다. 이번주는 외국인 에이스들을 계속 만나다보니 적극적인 타격을 주문했다.".
19일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는 단 2시간 36분만에 끝났다. KIA가 8점이나 뽑았음을 감안하면 이례적일 만큼 짧은 경기 시간이다. 한화 타자들은 초구 타격을 불사하며 볼넷보다는 안타를 노렸다. 그 결과 안타 5개를 때렸지만, 단 한개의 볼넷도 얻지 못했다.
최원호 한화 감독 대행은 20일 KIA 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적극적인 타격을 지시했다. 기다리다가 소심해지느니 초구부터 치라고 했다"고 답했다.
한화는 지난 15일 이민호(LG 트윈스)를 제외하면 케이시 켈리(LG) 제이크 브리검, 에릭 요키시(이상 키움 히어로즈) 애런 브룩스(KIA 타이거즈)를 잇달아 상대했다. 자타가 공인하는 리그 최고의 에이스 투수들이다.
"투구수를 늘리면 당연히 좋다. 하지만 이 선수들은 어차피 투구 템포도 빠르고,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다. 카운트가 유리해지는 순간 더 대처가 안 된다. 차라리 그 전에 실투가 되는 공을 노려야한다. 결과가 좋지 않았을 뿐이다."
최 대행은 "브룩스 공은 우리만 못 치는 게 아니지 않나. 어젠 평소보다 더 좋았다. 150㎞ 넘는 투심이 코너에 팍팍 꽂히고, 슬라이더는 뚝뚝 떨어지더라"며 혀를 내둘렀다. 최인호 임종찬 등 젊은 야수들을 언급하며 "브룩스 같은 공 보는 것만으로도 성장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반면 한화의 외국인 투수들은 현재로선 '개점휴업' 상태다. 워윅 서폴드는 피로 누적, 채드벨은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빠진 상황이다. 최 대행의 미소가 한층 씁쓸한 이유다.
최 대행은 "오늘은 상대 선발투수가 김기훈이니까 좀 다른 전략으로 임한다. 노수광에게 휴식을 주고, 좌투수에 강한 정진호 노태형이 테이블세터를 맡는다. 하위 타선에는 최진행 이성열 송광민을 배치해 신인급 투수를 압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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