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하루도 이영하 질문이 안나오는 날이 없네요."
최근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영하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렇게 말하며 난처한 표정으로 껄껄 웃었다. 사실이다. 거의 매일 김태형 감독의 인터뷰에서 마무리 이영하와 관련된 질문이 나온다. 시즌 도중 선발에서 마무리로 보직을 이동한 이영하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크다.
김태형 감독도 답하기 곤란한 상황들이 있다. 마무리로도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한 경기가 여러 차례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까지만 해도 결정구 부재로 힘겹게 이닝을 막아냈었다. 8회말 5-3으로 두산이 앞선 상황에서 김민규가 김웅빈에게 2타점 동점 적시타를 허용하고, 계속된 1사 1루 찬스에서 마운드를 물려받은 이영하는 첫 타자 이정후를 고의 4구로 내보낸 후 에디슨 러셀에게 안타를 맞아 만루 궁지에 몰렸다. 허정협의 유격수 방면 땅볼때 3루주자가 득점을 올려 기어이 역전을 허용했으나 김혜성을 투수 직선타로 직접 처리했다. 두산이 9회초 다시 1점을 얻으며 6-6 동점. 9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이영하는 무실점으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가는데 성공했지만, 9회에만 볼넷 2개와 사구 1개를 허용하는 등 힘든 승부를 벌였다.
이영하가 보직을 불펜으로 옮긴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올 시즌 선발 투수로서 잘 안풀렸기 때문이다. 지난해 17승으로 국내 투수 가운데 정상급 성적을 거뒀던 이영하지만, 올해는 승운도 따르지 않고 고전하는 시기가 길게 이어졌다. 예전부터 마무리에 대한 의욕을 가지고있었던 이영하가 고심 끝에 보직 이동을 요청했고, 마침 불펜에서 선발 전환을 희망하던 함덕주와의 '교환'이 이뤄졌다. 김태형 감독은 둘에게 의사를 물어 이영하는 마무리로, 함덕주는 선발로 맞바꿨다.
그러나 두번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던 이영하는 최근 2경기에서 고비에 나와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줬다. 18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는 9회초 4-4 동점을 만든 후 9회말 마운드에 올라 삼우준-배정대-황재균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배정대, 황재균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구위를 앞세워 탈삼진을 추가했다. 10회말에는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볼넷, 강백호에게 안타를 맞아 1사 2,3루 위기 상황에서 끝내기를 막아냈다. 홍현빈을 고의4구로 내보낸 후 박승욱을 스탠딩 삼진, 문상철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9회와 10회 모두 삼진으로 위기를 벗어난 이영하였다. 비록 두산은 연장 11회말 끝내기를 허용하며 4대5로 졌지만, 이영하는 2이닝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자신감을 끌어올린 이영하는 2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도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5-5 동점 상황에서 9회초 등판해 정주현-홍창기-오지환을 삼진 2개와 외야 플라이 1개로 깔끔하게 아웃시키면서 LG의 재역전 의지를 빼앗아냈고, 결국 팀이 승리를 거두면서 이영하가 승리 투수가 됐다.
이영하는 마무리로 보직을 전환한지 한달 가까운 시간을 보냈지만 아직 세이브가 없다. 세이브 상황을 스스로 날리거나, 동점 상황에서 등판하는 경우가 있었고 혹은 팀의 역전승으로 2번의 구원승을 거뒀다. 하지만 삼진 비율이 늘어나면서 투구 내용 자체에 안정감이 커졌다는 사실은 희망적이다. 이영하의 활약이 두산에게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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