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018년 5강에 턱걸이한 KIA 타이거즈의 승률은 0.486이었다. 승률 0.500만 찍으면 5강은 떼어놓은 당상이었다.
지난해부터 가을야구 초청 기준이 높아지고 있다. KT 위즈는 창단 이후 첫 5할 승률(0.500)을 찍고도 6위에 머물렀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은 승률 0.514를 기록한 NC 다이노스가 차지했다.
2020년에는 기준이 더 상향됐다.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동반 침체 탓에 역대급 5강 승률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KIA는 22일 현재 승률 0.541(59승50패)를 기록 중이지만 6위를 마크하고 있다. 심지어 7위 롯데 자이언츠까지 승률 0.514를 보이고 있다.
팀당 109~117경기를 한 상황에서 5강 안정권의 승률은 5할5푼 정도로 분석된다. 이 정도의 승률이면 2019년 4위, 2018년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KIA가 승률을 5할5푼까지 끌어올리려면 해답은 한 가지다. 5위 안에 포함된 팀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해야 한다. 자신감은 넘친다. 에이스들이 출동한다. 22일 광주 키움전에선 '대투수' 양현종이 선발등판하고, 27일 광주 롯데전에 또 한 번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KIA는 올 시즌 키움과의 상대전적에서 6승5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무엇보다 외국인 투수 드류 가뇽과 애런 브룩스가 수원 KT전에 나란히 선발등판할 수 있다. KT전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KT를 넘으면 5위는 물론 2.5경기차밖에 나지 않는 4위 LG 트윈스 자리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KIA가 키움과 KT를 상대해 4승을 거둔다면 승률 5할5푼을 넘길 수 있고, 3승1패를 거둘 경우에도 5할4푼8리로 5할5푼에 근접할 수 있어 5강 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면서 10월을 맞을 수 있다.
마운드에선 선발과 불펜의 틈새를 좁혀야 한다. 지난주(14~20일) 선발진은 팀 평균자책점 3.19로 3위를 기록한 반면, 불펜진은 평균자책점 9.78로 꼴찌를 찍었다. 박빙인 상황에서 투입되는 홍상삼과 고영창이 좀 더 힘을 내줘야 한다. 또 크게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추격조로 나서는 양승철 김재열 김명찬도 좀 더 강한 집중력을 보일 필요가 있다. 이젠 불펜 싸움이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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