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고양 오리온과 울산 현대모비스의 희비가 엇갈렸다.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첫 조별리그 통과팀과, 첫 탈락팀이 나왔다. 강을준 신임 감독이 이끄는 오리온이 2연승으로 4강 진출을 확정지었고, 유재학 감독의 울산 현대모비스는 예상치 못한 2연패로 일찍 짐을 싸게 됐다.
오리온은 22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워 90대79로 승리했다. 이틀 전 상무와의 경기에서 30점차 대승을 거두며 1승을 챙겼던 오리온은 사실상의 결승전이었던 KT전까지 승리하며 일찌감치 4강행을 결정지었다. 이번 대회는 4개조로 나뉘어 각 조 1위팀들이 4강 토너먼트를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오리온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야심차게 영입한 FA 가드 이대성이 혼자 24점을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외국인 센터 제프 위디가 가벼운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뛰지 못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똘똘 뭉쳐 KT의 공세를 막아냈다. 9년 만에 프로 무대에 돌아와 첫 공식전에서 2연승을 이끈 강 감독은 "선수들이 잘해서 이겼다. 나는 중간중간 선수들이 잘할 수 있게 돕는 역할만 했다. 선수들이 잘해 이겨줘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에이스 역할을 해준 이대성 역시 "1차전 상대 상무는 외국인 선수가 없는 팀이라 어떻게 경기를 풀어야 할지 헷갈리는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경기 초반 우왕좌왕했다. KT를 상대로는 프로팀이나 가장 잘하는 걸 해서 무조건 이겨야 했다. 잘할 수 있는 걸 모두 다 쏟아냈다"고 소감을 말했다.
반대로 현대모비스는 이어 열린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또 발목이 잡혔다. 팽팽한 경기를 펼치다 4쿼터 중후반 승부처에서 연속으로 실책을 저지르며 80대88로 패했다. 20일 창원 LG와의 경기에서도 전반 13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한 현대모비스였다. 유 감독은 "가드 라인에서 문제점을 많이 발견했다. LG전도 앞선 실책이 상대 속공으로 이어져 점수를 많이 내줘 진 경기였다. 오늘도 중요한 순간 같은 실책으로 경기를 망쳤다.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대로 승리한 KGC는 팀의 간판 오세근이 건강하게 돌아와 승리를 이끌어 기쁨이 두 배였다. 지난 시즌 도중 어깨 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던 오세근은 재활을 잘 마치고 오랜만에 공식전을 소화했다. 25분22초를 뛰며 12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오세근은 경기 후 "어깨는 움직이는데 무리가 없다. 오히려 다리쪽 신경을 더 쓰고 있다. 관리를 하며 운동하고 있다. 작년, 재작년 계속해서 수술을 받아 팀 운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 이번에는 몸을 빨리 끌어올리고 있다. 몸상태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현재 컨디션을 설명했다.
KGC는 24일 LG와 조 1위 결정전을 벌인다.
군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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