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폐허 속에 피어난 희망의 꽃이다.
한화 이글스 3년차 투수 김진욱의 상승세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김진욱은 23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4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한화가 두산을 6대5로 꺾으면서 김진욱은 시즌 3승째에 성공했다.
유신고 출신으로 2018년 2차 10라운드로 한화에 입단한 김진욱은 올 시즌 현재 19경기 38⅔이닝을 던져 3승3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5.12를 기록 중이다. 최 대행 체제로 재편된 7월 중순 1군 콜업될 당시만 해도 김진욱은 한화가 키워내야 할 유망주 중 한 명일 뿐이었다. 그러나 선발-구원을 거치면서 차츰 경험을 쌓은 김진욱은 '디펜딩챔피언' 두산을 상대로 호투를 펼치면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그동안 국내 선발 투수 육성 성과가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한화였기에 올 시즌 경험치를 쌓으며 결과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는 김진욱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최 대행은 김진욱의 투구를 두고 "1회부터 위기에서 무너지지 않고 잘 견뎠다. 많지 않지만 1군에서 선발-불펜 경험을 하면서 좋아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물론 김진욱은 '미완의 대기'다. 두산전에 앞서 선발로 등판한 16일 대전 LG전에서 3이닝 8실점(7자책점) 뭇매를 맞고 패전 투수가 되는 등 기복은 여전하다. 최 대행은 김진욱의 기복을 두고 "여러 가지 요소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경험 적은 선수들에겐 관중 유무를 떠나 1군 경기 자체가 긴장감이 높을 수밖에 없다. 초반부터 잘 풀릴 때도, 있고 유난히 안풀리는 날이 있다. 공 하나에 따라 투구 내용 달라지기도 한다"며 "김진욱이 LG전에서 부진했고, 굴곡이 있기는 하지만 괜찮은 모습도 분명히 엿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육성할 가치가 있는 선수"라고 김진욱을 칭찬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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