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3할 달성? 더 중요한 게 있었다."
LG 트윈스 오지환이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당차게 밝혔다. 무조건 이기겠다고 했다.
오지환은 1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가 아쉽게 4위를 했다"면서 "아까 선수들이 모여 '정규시즌이 끝났으니 다시 또 이겨서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까지 가자'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오지환은 지난 30일 SK 와이번스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치며 시즌 3할 타율에 성공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3할 타자가 된 것이다. 이에 대해 오지환은 "그건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알고는 있었지만, 우리에게는 더 큰 게 있었다. (3할 타율에)의미를 두진 않고 있다"며 "그날 마지막에 아쉬워서 우는 듯한 표정이 나오긴 했는데 운 것은 아니다. 1게임으로 순위가 정해진 게 너무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오지환은 올시즌 자신의 가장 큰 성과에 대해 많은 경기에 출전한 것을 꼽았다. 오지환은 올시즌 141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게임에 잘 안 빠졌다. 계속 뛸 수 있게 해준 트레이닝 파트에 감사하다. 주전은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많이 뛰었다고 생각한다. 데드볼을 맞고 3~4경기 못 뛴 게 기억나는데, 최대한 안 빠지려고, 책임감을 가지려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올시즌 키움을 상대로 타율 2할4리로 약했던 오지환은 "내가 아니라도 다른 선수들이 잘 치면 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 수비라든가 뛰는 것이라든가 나만 잘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꼭 이겨서 끝냈으면 한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이어 오지환은 "잠실 마지막 경기(28일 한화전) 때 (은퇴하는)박용택 선배님이 '잠실 경기가 이게 마지막이 아니다. 게임 더 많이 해서 뛰어야 한다. 부담 갖지 말고 즐기자'고 하셨다"면서 "작년에는 (준플레이오프에서)정주현이 잘했고, 이번에는 (이)형종이형이 괜찮을 것 같고, (김)현수형도 해주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오지환은 이날 6번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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