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엘리자베스 2세(94) 여왕과 부군 필립공(정식명칭 에든버러 공작·99)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을 피해 다시 윈저성으로 돌아갔다.
2일(현지시간) 스카이 뉴스, dpa 통신에 따르면 왕실 업무를 대신하는 버킹엄궁은 이날 여왕과 필립공이 영국 동부 노퍽주의 샌드링엄 영지에서 윈저성으로 함께 이동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오는 5일부터 잉글랜드 전역에 봉쇄조치를 재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비필수 업종 가게 영업이 중단되고, 필수인력 외에는 재택근무가 권고된다.
시골 별장 등으로 이동하는 것도 제한된다.
버킹엄궁은 여왕 내외가 당분간 윈저성에 머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여왕은 코로나19를 피해 지난 3월부터 버킹엄궁을 떠나 윈저성에 지내 왔다.
왕실 공무에서 은퇴한 뒤 주로 샌드링엄 영지 내 우드팜에서 지내온 필립공 역시 윈저성에 합류했다.
여왕 부부는 지난 8월 초 여름 휴가를 위해 스코틀랜드로 이동했다가 다시 샌드링엄 영지로 돌아왔다.
여왕은 지난달 런던 버킹엄궁으로의 복귀 계획도 잡았다.
윈저성에서 계속 머물면서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버킹엄궁을 오가며 제한된 상황에서 알현과 공무를 재개한다는 계획이었다.
실제 지난달 15일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왕실 거처 밖에서 열린 외부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에 봉쇄조치마저 도입되자 다시 윈저성에서 지내며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매년 크리스마스에 샌드링엄 영지에 왕실 가족이 모이는 전통도 지켜질 수 있을지 불확실한 상황이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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