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020년 K리그1 대상 시삭에서 포항 스틸러스가 차지하는 지분은 상당했다.
5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시상식에서 김기동 감독이 감독상, 송민규가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2020시즌 포항을 3위 및 최다득점팀으로 이끈 김 감독은 우승팀 모라이스 전북 감독을 따돌리고 3위팀 사령탑으론 처음으로 감독상 수상 영예를 안았다. 올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한 송민규는 투표단의 약 3/4의 지지를 얻었다. 포항은 여기서 그치는 게 아니라 베스트일레븐에도 '2강' 전북 현대, 울산 현대와 같은 3명을 배출했다. 득점 2위(19골) 일류첸코는 주니오(울산)와 투 톱을 이뤘고, 14골 6도움을 폭발한 팔로세비치와 '도움왕'(12개) 강상우도 BEST11에 자리했다.
김기동 감독은 "올 한해 선수들과 즐겁게 축구를 했다. 목표로 했던 모든 걸 이루는 등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말했다. "우리는 확실한 컬러가 있다. 지인들이 '빠르다, 재미있다' 이런 말을 많이 해주시더라. 앞으로도 이런 축구를 보여주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민규는 "비록 리그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포항에는 우승한 것과 같은 분위기가 만들어져 있다. 상을 가장 많이 받게 돼 기쁘다"며 "이렇게 상을 받게 된 건 감독님 덕분이다.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도록 세밀한 부분을 짚어주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송민규가 BEST11에 뽑히지 못해 아쉽다고 말해 현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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