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간판 스타였다가 현재는 찬밥 신세가 된 메수트 외질(32)이 과속 단속에 걸린 이유를 직접 밝혔다. 어이없는 변명 같지만, 개연성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메일은 5일(한국시각) 과속 단속에 걸렸던 외질이 운전 금지형을 피하기 위해 "속도계 단위를 착각했다"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외질은 지난 7월 2일 훈련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다가 과속으로 적발됐다. 외질은 이날 오전 11시 50분 경 영국 M1 도로 남쪽방향으로 9만 파운드(약 1억3500만원)짜리 메르세데스 벤츠 G클래스 차량을 몰고 가다 경찰의 과속 단속에 적발됐다. 이때 차량의 속도는 시속 97마일(약 156㎞)이었다.
적발 당시 외질은 경찰에게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그러나 이번 주에 과속 혐의로 기소되자 법정에서 판사들에게 당시 정황과 과속 이유에 대한 자세한 진술을 했다. 외질은 "나는 독일 출신이라 킬로미터 단위의 속도계로 운전하는 데 익숙해져 마일 단위 속도계와 헷갈렸다"면서 "또한 코로나19 여파로 당시 도로에 차가 거의 없어서 집중력을 잠시 잃었던 데다 내 차는 엔진 소음이 매우 적고, 자동 변속이었다"며 정확한 속도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과속 이유를 해명했다.
이어 외질은 "만약 속도계 표시가 97㎞였다면, 마일 단위로는 60마일 정도에 불과했을 것이다"라며 당시 자신이 마일 단위로 표시된 속도계를 킬로미터 단위로 착각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영국은 마일 단위를 사용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외질은 "나는 매일 출근도 해야 하고, 개인적인 약속도 있다. 또한 이제 7개월 밖에 되지 않은 어린 딸을 태우고 다녀야 한다. 요즘 시기에 어린 딸과 대중 교통을 이용할 수는 없다. 아내가 운전을 못하기 때문에 내가 운전을 계속 해야 한다"며 운전 금지처분을 면하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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