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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훈련은 1군 주축보다는 백업 및 2군, 신인들을 위한 무대이기는 하다. 하지만 롯데는 마무리 훈련 기간에도 1군 선수들이 상동구장을 찾아 개별적으로 몸을 만들고 컨디션을 조율하는 과정을 거친 바 있다. 지난해엔 이대호를 비롯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이런 코스를 거치면서 시즌을 마무리 했다. 롯데는 교육리그 일정 후 김해 상동구장에서 마무리 훈련에 돌입할 예정. 1군 선수들은 특별한 일정 없이 시즌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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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강조의 배경엔 부상으로 인한 전력 손실의 빌미를 주지 않겠다는 생각이 깔려 있다. 타이트하게 치른 올 시즌 누적된 피로를 얼마나 빨리 해소하고 몸을 만드느냐가 새 시즌 활약의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것. 허 감독은 앞서 "10개팀의 실력 차는 비슷하다. 5위 NC 다이노스가 선두가 되기도 하고, 지난해 3위였던 SK 와이번스가 하위권으로 내려가기도 한다"며 "하지만 피로가 누적되면 결국 기존 전력에서 과사용을 하게 된다. 어린 선수도 버티기가 힘들다. 부상 없이 견디는 팀이 결국 올라간다. 못 버티는 팀은 내려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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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런 롯데의 기조가 새 시즌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는 생각해 볼 부분이다. 휴식을 취하는 1군은 허 감독의 의도대로 체력을 충전하고 새 시즌 활약의 기반을 다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들과 달리 교육리그, 마무리훈련을 거쳐 몸을 만드는 백업 및 2군, 신인 선수들에게도 과연 합당한 경쟁의 기회가 돌아갈 수 있을지엔 물음표가 붙는다. 1군의 휴식이 자칫 나머지 선수들에겐 경쟁이 아닌 소외라는 메시지를 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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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