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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KT를 향한 시선은 엇갈린다. 막강한 타격과 4명의 10승 투수를 보유한 마운드의 힘은 돋보이지만, 가을야구에선 '초보'다. 큰 경기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대부분인 가운데, 정규시즌과는 분위기가 확연히 다른 플레이오프의 중압감을 이겨낼지에 물음표가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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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두산전을 하루 앞두고 만난 취재진에게 "(포스트시즌 실감이) 아직은 모르겠다. 내일 경기장에 가면 더 나지 않을까"라고 환하게 웃었다. 그는 "정규시즌을 마치고 미팅을 한 번 했는데, 이후엔 하지 않았다. 내가 더 말을 하면 선수들이 불안해 한다"며 "당장 무엇을 바꾸기보다는 선수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향에서 순리대로 경기를 풀어가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 불펜을 향한 두산의 시선을 두고는 "왜 자꾸 싸움을 붙이려 하느냐"고 웃은 뒤 "(우리 팀 불펜이) 쉽게 보일 수도 있지만, 우리가 여기까지 온 것은 불펜의 힘도 적지 않았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단기전에는 내보낼 수 있는 투수 패턴이 정해져 있으니 아마 그런 말을 하신 것 아닌가 싶다. 하지만 그게 함정이 될 수도 있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또 "단기전은 선취점 싸움이라고 봤지만, '과연 우리가 두산에게 1점만으로 이길 수 있을까' 생각해봤을 때 답은 '노'였다"며 "우리가 가장 좋은 야구를 했을 때는 하위 타선에서 상위 타선으로 찬스가 연결돼 득점이 나올 때였다. 그 부분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전략을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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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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