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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현장]벤투호 코로나 확진 이후 더 철저한 격리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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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오스트리아)=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온 벤투호가 철저하게 자가격리 생활을 하고 있다.

벤투호는 12일 오후(현지시각) 오스트리아에서 첫 코로나 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했다. 후폭풍은 컸다. 조현우 황인범 권창훈 이동준 등 선수 4명과 스태프 1명이 양선 판정을 받았다. 14일 오전 2차 검사를 진행했고 김문환과 나상호가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6명의 선수가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은 상황에서 19명의 선수로 15일 멕시코와의 평가전을 치렀다. 벤투호는 2대3으로 졌다.

자가격리는 더욱 철저해졌다. 일단 양성 판정을 받은 5명은 자신의 방안에서 나올 수 없다. 식사 역시 스태프들이 따로 제공한다. 식사를 들고 문앞에 놓아둔 뒤 문을 두드린다. 그러면 해당 선수들이 나와 문을 살짝 열고 식사를 가져간다. 다 먹으면 식기를 문 밖에 내놓는다.

이런 생활은 당분간 계속 된다. 오스트리아의 확진자 관리 프로토콜에 따라 오스트리아 의료진이 직접 대표팀 숙소를 방문해 이들의 증상을 확인했다. 그리고 자가격리를 유지하라는 판정을 받았다. 10일간은 의무적으로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그리고 자가격리가 끝날 때에 다시 PCR 검사를 받고, 음성판정이 나와야 격리가 해제된다. 단 확진자 중 권창훈은 소속팀의 요청으로 오스트리아 보건당국과 협의한 결과 소속팀에 조기복귀했다. 방역차량을 이용해 오스트리아 숙소를 떠났다.

나머지 선수들 역시 철저하게 외부인과의 접촉을 차단하고 있다. 숙소에 도착하면 모두 방에서 나오지 않는다. 방안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식사 시간이 되면 그룹으로 행동한다. 3~5명씩 그룹을 지은 뒤 순서에 따라 식당으로 향한다. 식기에 밥을 담은 뒤 다시 방으로 가져가 혼자 식사를 한다. 식기는 문 밖에 내놓으면 된다.

대표팀 선수들은 15일 저녁 3차 PCR 검사를 받는다. 결과는 16일 나올 것으로 보인다. 빨라야 정오 즈음(한국시각 16일 오후 8시)에 나온다. 골키퍼 1명 포함 13명의 선수가 음성 판정을 받으면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대로 카타르전을 치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