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엔처스도르프(오스트리아)=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벤투호가 회복훈련으로 멕시코전 패배의 아쉬움을 추스렸다. 멕시코전에서 희망을 보여준 이강인은 날카로운 슈팅 훈련에 집중했다.
벤투호는 15일 오후(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마리아엔처스도르프에 있는 BSZF 아레나 보조경기장에서 훈련을 가졌다. 선수단을 두 그룹으로 나누었다. 전날 멕시코전에서 오랜 시간을 뛴 선수들은 회복 훈련에 집중했다. 짧은 시간을 뛰거나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은 패스 훈련과 슈팅을 연마했다.
손흥민 황의조 등 회복훈련 그룹은 마스크를 쓴 채 러닝과 스트레칭에 집중했다. 여느때 같으면 호텔 내 체육관이나 미팅룸에서 했을 훈련이었다. 오스트리아에 도착했던 9일에도 실내 훈련을 했다. 그러나 팀 내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숙소 내 실내 훈련을 할 수 없었다. 버스로 40분을 달려 경기장에서 훈련을 진행할 수 밖에 없었다. 30분 정도 회복훈련을 한 뒤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갔다.
이강인 남태희 등 훈련 그룹은 패스와 슈팅 훈련에 집중했다. 사람의 수가 많지 않아 본격적인 전술 훈련을 할 수는 없었다. 이에 좌우에서 크로스를 올리거나 중원에서 중거리슛을 때리는 것에 집중했다. 이강인이 관심을 끌었다. 전날 멕시코전에서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권경원의 골을 이끌어냈다. 이강인은 왼발과 오른발을 번갈아가며 슈팅을 시도했다. 골대를 때리는 등 날카로운 모습도 보였다. 훈련 그룹 역시 50여분 정도 훈련한 뒤 다른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갔다.
벤투호는 숙소 도착 후 코로나 19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았다. 이 검사 결과는 16일 정오(한국 시간 16일 오후 8시) 이후에 나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