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인천 신한은행이 청주 KB스타즈를 눌렀다.
신한은행은 18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리브 앤 모바일 2020~2021 여자프로농구 퓨처스리그 3일 차 경기에서 KB를 90대79로 눌렀다.
신인드래프트 당시 한 스태프의 코로나 감염사실이 밝혀지면서, 퓨처스리그는 하루 쉬었다. 때문에 당시 각 팀당 5경기를 치르던 것을 4경기로 축소 진행하기로 했다.
여자프로농구의 2군 리그다. 승패보다는 유망주들의 기량을 점검하는데 주 목적이 있는 무대다.
신한은행은 고른 기량을 보였다. 최지선이 돋보였다. 미드 점퍼가 좋았고,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혜미, 이재원과 고나연도 좋았다. 특히 고나연은 3쿼터 그림같은 골밑 돌파를 하기도 했다. 기대를 모았던 이다연은 장, 단점이 뚜렷했다. 올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뽑힌 선수다. 드래프트 컴바인에서 가장 좋은 운동능력을 보였다. 신한은행은 5명의 선수가 모두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좋은 조직력을 과시했다.
좋은 점프력과 거기에 따른 미드 레인지 게임은 확실히 위력적이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흐름을 잡지 못하고 잦은 실책을 하는 모습들이 있었다. 잠재력 높은 선수지만, 가다듬을 시간이 필요했다.
KB에서는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1순위 허예은이 팀을 완벽히 리드했다. 확실히 패싱 센스와 게임 조율은 타고난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자신의 1대1 공격에서는 아직까지 적중률이 떨어졌다. 허예은은 이미 1군 백업으로 활용되고 있는 선수다. 이런 약점을 빨리 없애야만 1군에서 좀 더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다.
KB의 1라운드 신인 조수민도 내외곽에서 인상적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아직까지 파워가 약간 부족한 모습. 골밑 1대1 공격도 그렇게 좋지 않았다. 단, 높이와 스피드를 갖춘 잠재력 높은 선수다. KB에서는 박은하가 공격을 이끌었다. 확실히 돌파가 상당히 날카로웠고, 외곽슛 능력도 장착하고 있었다. 청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