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인천 유나이티드 골잡이 무고사(28)가 최근 20일 동안 '잔류'와 '승격'을 이루는 진귀한 경험을 했다.
무고사는 17일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지역의 스타디온 포드 고리콤에서 열린 키프러스와의 2020~2021시즌 유럽 네이션스리그(UNL) C1 최종전(6R)에서 3-0으로 앞서던 후반 15분 4대0 대승을 만드는 쐐기골을 뽑았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골문 우측 하단을 찌르는 감각적인 감아차기 슈팅으로 득점했다.
이날 승리를 통해 몬테네그로는 C1 1위를 확정, B그룹으로 승격했다. 몬테네그로는 4차전까지 2위 룩셈부르크와 같은 승점 9점으로 11월 2연전에 돌입했다. 무고사, 스테반 요베티치(AS모나코) 등을 총투입한 지난 15일 아제르바이잔과의 5차전에서 0대0으로 비기며 불안한 선두를 지켰다. 그러나 이날 시원한 대승을 거뒀고, 무고사가 승격에 쐐기를 박았다.
잘 알려진대로 무고사는 지난 9월과 10월 대표팀에 소집됐으나, 잔류싸움 중인 인천 구단의 요청으로 팀에 남았다. 대표팀도 중요하지만 기꺼이 인천을 위해 싸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던 무고사는 9월 27일 성남전 해트트릭을 포함해 마지막 5경기에서 4골, 총 12골(팀내 최다)을 몰아치며 팀에 극적인 잔류를 선물했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몬테네그로 대표팀에 합류해 대표팀의 리그B 승격을 이끌며 2020년을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무고사는 2018년부터 인천에서 활약 중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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