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여왕' 김세영(27). 이번에는 지켜야 할 입장이다.
2위와 타수 차를 벌리며 LPGA 투어 시즌 2승, 통산 12승을 예약했다.
김세영은 2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6033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사흘째 3라운드에서 14번 홀부터 4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 샷감을 과시하며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64타는 1라운드 조피아 포포프(독일)에 이은 이번 대회 최저타 기록이다.
3라운드 합계 14언더파 196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2라운드 부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전날까지 1타 차였던 2위 앨리 맥도널드(미국·9언더파 201타)와의 격차를 5타로 벌리며 우승을 예약했다.
마지막 날까지 선두를 지키면 김세영은 지난달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째이자, LPGA 투어 통산 12승을 달성하게 된다.
올 시즌 LPGA에서 다승자는 미국 교포 다니엘 강이 유일했다. 김세영이 우승하면 시즌 두번째 다승자가 된다.
현재 상금 2위(90만8219달러)를 달리고 있는 김세영이 대회 우승 상금 22만5000 달러를 보태면 총 113만3219달러로 이번 대회에 불참한 상금 선두 박인비(106만6520달러)를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평균타수(68.391) 부문에서도 2위 하타오카 나사(69.355)와의 격차를 벌릴 수 있다.
3라운드를 마친 김세영은 LPGA와의 현지 인터뷰에서 "핀이 쉽게 꽂혀 있다면 지난 사흘 처럼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것"이라며 "5타 차가 나지만 마지막 홀까지 계속 나를 몰아붙여 더 많은 버디를 잡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허미정(31)이 3언더파 207타로 9위를 기록중이다. 박희영(33)은 공동 15위(1언더파 209타), 전인지(26)는 공동 19위(이븐파 210타)를 기록했다.
1년 만에 LPGA 투어 대회에 복귀한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은 1타를 줄여 공동 28위(2오버파 212타).
이정은(24)과 박성현(27)은 각각 공동 64위(9오버파 219타)에 그쳤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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