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나는 (토트넘에 대한)생각을 바꿨다. 케인이 환상적으로 달라졌다."
맨유 레전드 수비수 출신 개리 네빌이 최근 토트넘과 무리뉴 감독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고 스카이스포츠 방송에서 밝혔다. 네빌은 현재 스카이스포츠 방송에서 전문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각) 런던 홈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2대0 완승을 거두며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손흥민이 결승골, 로셀소가 쐐기골을 박았다.
네빌은 이번 시즌 토트넘의 환상적인 팀 경기력과 간판 스타 해리 케인의 발전을 그 이유로 꼽았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사령탑 부임 1년 만에 팀을 드라마틱하게 바꿔놓았다. 부임할 때 14위였는데 지금은 선두다.
네빌은 "나는 내 생각을 드라마틱하게 바꿔가고 있다. 왜냐하면 정말 환상적인 케인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케인은 완전히 다른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무리뉴는 케인을 너무 잘 활용하고 있다. 토트넘은 (우승)도전을 꿈꾸고 있다"고 평가했다.
케인은 이번 시즌 최전방에서 경기를 시작하지만 역할은 다양하다. 허리 가운데까지 내려와 공격을 풀어주고, 앞으로 달려나가는 손흥민에게 자로잰듯한 패스를 연결하고, 거친 몸싸움으로 파울을 유도하고, 수비에도 적극 가담한다. 신개념 '넘버 9'의 역할이다. 무리뉴 감독은 케인이 최전방 원톱 공격수의 기준을 바꿔 놓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