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5연승을 하면 그건 몇년만이예요?"
희망이 보인다. 한국전력이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강화하며 개막 7연패에서 4연승의 반전을 이끌어냈다. 한국전력은 26일 수원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OK금융그룹과의 홈경기서 세트스코어 3대0의 완승을 거뒀다. 지난 2017년 12월19일부터 2018년 1월 4일까지 5연승을 한 이후 처음으로 4연승을 달렸다.
대한항공(3대1) KB손해보험(3대2)에 이어 OK금융그룹(3대0)까지 이겨 상위 3팀을 모두 잡으면서 4연승을 거두는 쾌거를 이뤘다.
장병철 감독은 "우린 기록마다 오래 걸렸다"면서 "5연승하면 몇년만이냐"고 취재진에 물어보기도 했다.
이날 한국전력은 1세트 초반 끌려가다가 중반 이후 역전한 뒤 좋은 흐름을 끝까지 이어 승리를 거뒀다. 상대의 실수의 덕도 봤지만 서브가 잘 들어가면서 상대의 공격을 잘 막아냈고 세터 황동일의 활약에 러셀과 박철우 등의 공격수들이 펄펄 날았다.
장 감독은 "상당히 기분이 좋다. 잘해주는 선수들에게 고맙다"면서 "이제 연승에 대한 부담감도 생길 수 있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라고 4연승의 소감을 말했다.
장 감독은 "서브에서 갈린 것 같다"면서 "OK금융그룹 선수들의 컨디션이 안좋았던 것 같다"라고 했다.
이날 러셀이 초반 부진하다가 이후 좋은 활약을 펼치며 공격을 이끌었는데 장 감독도 러셀의 초반 부진을 걱정했다. 장 감독은 "러셀에 대한 질문은 참 어렵다. 나름 제몫을 해주고는 있는데 슬로스타터인게 문제다. 그것만 해결되면 충분히 국내에서 통하는 선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5연승에 도전하는 상대는 트레이드 상대팀인 현대캐피탈이다. 12월 2일 천안에서 만난다. 장 감독은 "서로 친정팀을 상대로 하니 빅매치가 될 것 같다"면서 "현대캐피탈이 젊은 선수들이 많아 분위기를 타면 무섭다. 높이와 높이의 싸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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