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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샤르 "네이마르가 맥토미니의 '그곳'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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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이 전체적으로 어수선했던 파리 생제르맹전을 마치고 상대팀 선수들의 행동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솔샤르 감독은 2일 홈구장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과의 2020~2021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을 1대3 패배로 마치고 "상대팀 선수에 대해 코멘트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우리 선수들은 내가 그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있다. 나는 정직한 선수들을 원한다"며 마치 파리 생제르맹 선수들이 경기 중 '부정직한' 행동을 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1-1 팽팽하던 전반 43분 파리 에이스 네이마르와 맨유 미드필더 스콧 맥토미니 사이에서 벌어진 충돌을 예로 들어 설명을 이어갔다. 솔샤르 감독은 "네이마르가 맥토미니의 성기 부위를 움켜쥐었을 때, 맥토미니는 쓰러질 수도 있었다"며 "하지만 나는 그런 행동을 하길 바라지 않는다"고 했다.

맥토미니는 과감한 태클로 네이마르의 드리블을 차단했다. 네이마르는 중심을 잃고 잔디 위에 쓰러졌다가 앉아있었다. 그때 뒷걸음치던 맥토미니가 네이마르의 오른 발목을 밟았다. 이때 네이마르의 양 손이 맥토미니의 중요 부위에 닿았다. 네이마르는 맥토미니가 고의로 자신의 발목을 밟았다고 생각해 맥토미니와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솔샤르 감독은 네이마르의 행동에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주심은 이 건에 대해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팽팽하던 경기는 후반 24분 수비수 마르퀴뇨스의 골과 25분 프레드의 경고누적 퇴장으로 급격히 파리 생제르맹 쪽으로 기울었다. 네이마르는 후반 추가시간 3대1 승리를 만드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에 따라 조별리그 H조는 맨유 파리 생제르맹 라이프치히 등 3팀이 승점 9점 동률을 이뤘다. 최종전에 가서야 16강 진출 여부 및 순위가 가려지게 됐다. 맨유는 라이프치히 원정 경기를 남겨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